금 현물 가격, 유로존 경제 지표 악화에 상승
22일 NYMEX 4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5.0달러(0.4%) 상승한 1,312.30달러 마감.
유로존의 경제 지표 부진 소식에 안전자산 수요가 높아지며 상승.
유로존에서 발표된 3월 제조업과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시장 예상보다 대폭 부진해 경기 우려를 키움.
제조업 PMI 예비치는 47.6으로, 예상치를 대폭 하회했고 7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월 회의에서 올해 금리 인상 중단을 시사한 점 역시 금 가격 상승세를 지지.
최근 1,320달러 위로 오르지 못하고 1,305~1,320달러에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으며 지정학적 위험, 브렉시트 불
확실성은 금 가격 상승세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
ㆍ 금 현물 전 거래일 대비 $1.60 상승한 $1,313.13
ㆍ 은 현물 전 거래일 대비 $0.0502 하락한 $15.4148
달러/원 환율
25일 달러-원 환율은 1,130원대 중반에서 출발 후 장중엔 상승폭을 점진적으로 줄이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관련 뉴스에 주목했다. 특히 대북 관련 메시지는 다른 의미에서 '
깜짝' 뉴스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재무부가 오늘 기존 대북제재에 추가적 대규모
제재를 더 한다고 발표했다"면서 "나는 오늘 이런 추가 제재의 철회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개성 남북연락사무소에서 철수하면서 북미간 긴장이 고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오히려 대북 추가 제재를 철회하라고 전격 지시하면서 북한과의 협상에 불씨가 되살아날
수 있다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트럼프의 이러한 결정에 워싱턴 정가는 다소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이지만,
북미간 긴장고조가 다소 완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원화에는 강세 재료가 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한 미국 내 정치적 불확실성도 걷혔다.
윌리엄 바 법무부 장관은 이날 하원 법사위에 서한 형태로 제출한 특검 수사 결과 보고서 요약본에서 뮬러 특검
팀이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측 간 공모·내통 혐의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 방해 혐의에 관해서는 판단을 유보하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뮬러 특검의 조사 보고를 둘러싸고 그간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달러는 약세 흐름을 보이기도 했다.
물론 달러-원 환율은 이에 대한 영향을 크게 받지는 않았지만,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를 상쇄하는 요인이 될 가능
성이 크다.
뉴욕 금융시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를 크레 반영하는 분위기다. 미국 국채 3개월물과 10년 만기 국채수익률
이 역전됐고, 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불안 심리 확대로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30원대 중반까지 레벨을 키웠다.
달러-원 환율이 이날 갭업 출발하더라도 1,130원대 후반에선 고점 저항에 부딪힐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미 전
거래일인 지난 22일 달러-원 환율이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한 바 있어 추가적 상승은 힘에 부치는 셈이다.
증시 흐름은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배당 관련 역송금 수요가 나타날 수 있어 1,130원 선은 단단한 지지선 역
할을 할 것이다.
이번 주는 본격적으로 분기말 주간에 들어서게 된다. 수급상으론 공급 우위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
수출업체들에게 1,130원은 매도 레벨로 통하는 데다 분기말 시기에 맞춰 달러-원 환율 상승 재료가 많아진만큼
물량이 활발히 나올 수 있다.
종합적으로 보면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북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등 심리 방향은 부딪히고 있다.
여기에 분기말 네고 물량이라는 수급에 따라 상단은 제한되고 있어 넓게 보면 달러-원 환율의 레인지 장세는 이
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참석해 업무보고를 한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1.7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1.90%), 나스닥 지수(-2.5%)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 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2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30.10원) 대비 5.60원 오른 1,134.50원에 마지막으로 호가됐다.
달러-원 1개월물은 1,134.00∼1,135.00원에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