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은 14일 상승 마감했다.
전일비 0.1원 오른 1183.2원에 개장한 환율은 1원 레인지에서 좁게 움직이다 장 후반 상승폭을 소폭 확대해 1185.3원에 거
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는 3.9원 상승했다.
장 마감 후 예정된 중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환율은 소극적으로 움직였다. 무역분쟁이 중국 경기에 실질적으로 어
떤 영향을 미쳤을지 보여주는 지표인 만큼 발표를 앞두고 숨죽인 분위기였다.
오후 4시에 발표된 중국 5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은 전년비 각각 8.6%, 5.0% 상승했다. 소매판매는 전망치(+8.1%)를 상회했
지만, 산업생산은 전망치(+5.5%)를 하회했다.
중국 지표가 발표된 후 역외 달러/위안은 소폭 아래 방향으로 움직이기도 했지만 시장에 미친 여파는 크지 않았다. 역외
NDF 거래에서 달러/원 1개월물도 지표 발표 직후 소폭 하락했다가 곧 회복했다.
다음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시그널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 가운데 관망 심리도 강
했다. 글로벌 달러는 횡보세를 보였고 아시아 통화는 대체로 글로벌 달러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장 후반 역외 쪽에서 달러를 매수하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미국 FOMC 회의를 앞두고 대체로 관망하
는 분위기가 강했다"고 말했다.
이달 말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양자회담을 가질 수 있다고 백악
관이 13일 (현지시간) 밝힌 가운데, 600여개의 미국 기업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역분쟁 해결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내면
서 무역분쟁 흐름이 주목되고 있다.
코스피는 0.37% 하락해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