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은 5일 이틀 연속 큰 폭 하락 마감했다.
미-중 무역협상 개최와 홍콩 시위 일단락 소식에 힘입어 하락 출발한 환율은 장 후반 소폭 반등해 전일비 8원 하락한
1200.2원에 최종 거래를 마감했다.
몇달간 불안감을 줬던 홍콩 시위 이슈가 한풀 꺾이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되살아나자 달러/원 환율은 하락 출발했다.
이후 중국인민은행이 달러/위안 고시환율을 예상보다 낮게 설정하면서 역외 달러/위안이 하락하자 달러/원 환율도 추가 하
락했다.
앞서 중국과 화웨이에 대해 논의하고 싶지 않다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과 다르게 중국 상무부는 오는 10월 초
워싱턴에서 미국과 중국이 고위급 무역협상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차관급 무역회담은 9월 중순에 개최된다.
예상치 못한 미-중 협상 일정 발표에 시장은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달러/원 환율은 급락했고 역외 달러/위안은 7.12선까지
내려갔다.
이런 상황에서 달러/원 환율에 역외 추격 매도가 가세하면서 환율은 1196원선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장 후반 역외 달러/위안이 반등하자 환율도 낙폭을 일부 줄였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장 후반 역외 달러/위안이 반등하면서 환율도 같이 움직였고 국내 결제 수요도 하락을 방어했다"며
"아직은 시장에 방향성은 없는 상황이라 뉴욕 장 움직임 등 추이를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달러/원 NDF 1개월물은 현재 1200원선을 하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