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은 22일 상승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을 앞두고 경계가 커진 상황에서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자 저가 매수
세가 유입되며 환율은 전일비 4.9원 오른 1207.4원에 최종 마감됐다.
일부 시장참가자들은 장중 환율 상승압력이 커지자 당국이 스무딩 오퍼레이션을 단행한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7월 연준 회의록이 공개된 후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하에 대한 의문이 커지면서 글로벌 달러는 강세를 보였고 이에 달러/
원 환율도 장초반 상승했다.
하지만 전날 환율 하락 여파에 따른 고점 매도로 한동안 환율의 오름폭은 제한되기도 했다.
다만 이후 역내 달러/위안이 2008년 3월 19일 이후 최고치로 오르면서 위안화 약세 흐름이 이어지자 숏커버와 저가 매수속
달러/원도 상승폭을 점차 확대했다.
일부 시장참가자들은 당국이 스무딩 오퍼레이션을 통해 상승폭을 일정 부분 제한했다고 추정하기도 했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장초반 환율은 큰 방향성 없이 움직였으나 역내 위안화가 11년래 최저를 기록에 숏커버가 나오면서 달
러/원 환율도 상승했다"며 "한국 경제의 펀더멘탈이 가시적인 회복이 보이지 않는 만큼 당분간 1200원대에서 정체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현안 보고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상황이 아주 악화돼 수출과 설비투자 부진이 더 심화되
면 우리가 본 성장률 달성도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대외 여건 악화에 따른 한국 경기 성장 잠재력을 우려했다.
B은행의 외환딜러는 "위안화 약세에다 주가도 하락하고, 또한 잭슨홀 앞두고 금리인하 기대도 조정받으면서 달러/원도 영향
을 받았다"면서도 "다만 당국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스피는 0.69% 하락해 4거래일만에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은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