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은 11일 큰 폭 하락헸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금리 인하 시사 여파에 이날 환율은 전일비 8.1원 하락한 1173.5원에 최종 마감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하원 증언에서 무역 분쟁과 글로벌 성장 둔화로 위협 받는 미국의 경제 확장세를 지
지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 6월 고용지표가 좋게 나왔지만 여전히 다른 주요 지표들은 계속 실망스럽다며 이는 유럽이나 아시아에
서도 계속 부담 요인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달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충족되면서 글로벌 달러는 약세 전환했다.
이에 달러/원 환율은 역외 중심의 롱스탑 물량이 나오며 장 중 한때 1170원까지 급락해 낙폭이 전일 종가 대비 10원을 넘기
도 했다. 다만 장 후반에는 저가 매수 등에 낙폭을 일부 반납했고 이에 환율은 1170원대에서 마감했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롱스탑 매물도 있었지만 밀리면 사자는 분위기에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며 "오늘 저녁 파월 의장의 상
원 증원에 따라 내일 환율이 1160원대까지 추가로 밀릴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B은행 외환딜러는 "달러/원의 추가 하락보다는 1170원 초반대에서 하방압력이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파월 의장은 오후 11시(한국시간)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반기 통화정책 증언을 이어간다.
한편 삼성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각각 1467억원과 1632억원 규모의 수주를 계약했다고 공시했다.
코스피는 1.06% 상승했다.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