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소폭 상승했던 달러/원 환율은 24일 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글로벌 달러 약세 영향에 1150원대로 하락 출발한 환율은 직전 종가 대비 7.5원 내린 1156.5원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으로 지난 4월24일 이후 최저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시사 이후 달러 약세 모멘텀이 확대되면서 개장 직후 환율은 하방압력을 받았다
. 달러지수는 3개월래 최저치로 내려섰다.
다만 이후에는 저점 인식에 따른 결제 수요와 역외 달러/위안 반등에 1160원대로 반등하기도 했지만 이내 1150원 중반까지
후퇴했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역내 네고는 많지 않았고 채권자금이 들어온게 아닌가 한다"면서 "아직은 적극적이지 않은 네고 물량
이 이후 들어온다면 월말 환율은 크게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잠정 집계된 외인 채권 순매수 규모는 7200억원 상당이다.
B은행의 외환딜러는 "이전 환율이 오를 때 헤지했던 부분이 언와인딩되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면서 "1150-1156원대의 갭을
메우는 양상이 나타나는 듯 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C은행의 외환딜러는 "반기 말, 분기 말임에도 1150원대 레벨에서 결제 수요가 꽤 나왔다"며 "모멘텀이 강하지 않은 상
황에서 G20정상회담을 앞두고 당분간 이같은 수급 중심의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청와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방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