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15일 환율 마감 현황

직전 거래에서 8거래일만에 하락하며 무려 13원이나 떨어졌던 달러/원 환율이 15일 거래에서 다시 상승했다.
하지만 상승폭은 크지 않았고 이번주 예정된 대형 이벤트들을 앞둔 탓에 이날 환율 움직임은 비교적 얌전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30-1134.9원의 거래 범위를 형성했다. 거래시간 대부분을 전일
종가(1131.4원) 위에 머무르다가 전일비 2.9원 높은 1134.3원에 최종 거래됐다.
지난주 금요일 국제 금융시장이 빠르게 위험회피 분위기에서 벗어나며 급락했던 달러/원 환율은 이날 증시
하락 및 달러 강세 영향에 위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주말 뉴욕 증시가 반등했지만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는 일본 니케이지수가 2% 가까이 하락하는 등 증시쪽이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국내 증시의 코스피지수는 0.77%가 내렸다. 아시아 통화들도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달러/위안은 역내외 환율이 모두 6.92위안대로 올랐다.
미국 달러화는 지난주말 미국 국채 수익률이 오르면서 강세를 보였는데 달러/엔 환율의 경우 위험회피 분위기
탓인지 하락하며 111엔대로 내려섰다.
금융시장은 이르면 오늘 밤 발표될 미국 환율보고서를 주시하고 있다. 중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인 가운데 미중간 무역갈등 국면이 이번 이벤트를 계기로 어떻게 전개될지도 관심이다.
한 외국계 은행의 외환딜러는 "뉴욕 증시의 반등 분위기를 이날 아시아가 이어받지 못했고 환율은 대체로
비디쉬했다"면서 "환율보고서가 오늘 밤 나온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 때문인지 거래도 활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두 중개사를 통해 거래된 달러/원 현물 거래량은 70억 달러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