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은 7일 전날 대비 0.5원 내린 1123.3원에 마감했다.
미국 중간선거 결과를 앞두고 달러/원 환율은 1120원을 중심으로 오르내리며 변동성을 키웠다.
전일비 2.3원 내린 1121.5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오전 거래에서 1125.3원까지 반등해 상승 전환됐다.
하지만 오후 들어 환율은 방향을 틀어 1117원선까지 속락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시장 전망대로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하원과 상원을 장악한 것으로 윤곽이 들어났고 이에
따른 시장의 일차적인 반응은 위험자산과 통화들의 강세였다. 주요 아시아 증시와 통화들이 상승 흐름을 보인
가운데 달러/원 환율도 일중 고점 대비 8원 가량 하락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하원에서 시장 예상대로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하지 못할 가능성에 환율이 반등했지만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반락했다"면서 미국 선거결과를 앞두고 변동성을 키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결과가 시장의 방향성을 키울 만큼 지속력을 가지진 못했다. 글로벌 달러가 약세폭을 줄이고
코스피는 하락 반전됐다. 이에 달러/원은 전일 종가 부근으로 올라 약보합 마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선거 불확실성 해소 측면은 있지만 기존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 방향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면서 선거 결과에 따른 지속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오늘부터 시작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를 앞두고 강달러 모멘텀의 확산 가능성에 대한
시장 경계감도 반영됐다.
코스피는 0.5% 하락 마감했고, 외인들은 600억원 상당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