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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7월 01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12,082 2019.07.01 18:14
달러/원 환율은 1일 상승 마감했다.
미-중 무역분쟁 휴전과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로 환율은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1140원대로 하락하기도 했지만 한국 수출
부진 우려로 상승 전환했다. 이날 종가는 직전 거래일 종가 대비 4.1원 오른 1158.8원에 형성됐다.
미국은 30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보류하고, 미국의 안보를 해치지 않는 전제로 미국 기업이 화
웨이에 제품을 판매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같은 미-중 무역갈등 완화 여건에서도 환율은 7개월 연속 감소한 한국 6월 수출 결과에 영향 받으며 위 쪽으로 방향을 틀
었다. 6월 수출은 441.8억달러로 전년동기비 13.5% 감소해 2016년 1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비
-25.5%, 대중국 수출은 -24.1%로 대중국 수출의 경우 2009년 5월 이후 최악의 성적을 나타냈다.
설상가상으로 일본 정부가 반도체 및 스마트폰 소재에 대한 대한국 수출 규제 강화안을 발표하면서 한국 수출에 대한 우려
는 더욱 확대됐다.
이런 상황에서 역외 달러 매수세가 달러/원에 대한 상승압력을 키웠고 환율은 1160원 근처까지 올라 장중 변동성은 10원에
달했다.
글로벌 달러 반등도 달러/원 상승을 도왔다. 미달러지수는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약 0.5% 오른 한편 역외 달러/위안 낙폭도
장 초반 대비 축소됐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한국 수출 지표도 부진했고 역외 달러/위안이 반등한 점도 달러/원의 상단을 제한했다"면서 "주말
간 이뤄진 두 회담의 내용도 구체적인 내용이 결여됐다는 평가에 장중 숏커버가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수출 부진과 일본 수출 규제 등에 따른 영향을 받은 듯 하다. 역외들의 매수세가 만만치 않게 나
왔다"고 말했다.
시장참가자들은 부진한 한국 지표가 원화 약세를 다시 부추길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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