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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7월 18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11,811 2019.07.18 18:02
달러/원 환율은 18일 하락 마감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3년 만에 전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환율은 전일비 2.5원 하락한 1178.8원에
마감했다.
기준금리를 1.75%에서 1.50%로 인하한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2.5%에서 2.2%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통화정책방향에서 "국내경제 성장세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이
낮은 수준에 머물 것"이라며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정책 여력을 강조하면서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반적으로 비둘기 색채가 강했던 금통위였던데 반해 이날 달러/원 환율은 오히려 하락압력을 확대했다. 금리 인하 결정 이
후 환율이 일시적으로 오름폭을 넓히기도 했지만 이후 금통위를 재료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급하게 밀렸다.
시장 예상보다 빨랐던 금리 인하 결정이었지만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역내외 차익실현 매물을 비롯한 고점 네고가 급하게
나왔고 이 과정에서 일각에서는 당국 스무딩 오퍼레이션이 영향을 미쳤다고 추정되기도 했다.
급한 매물이 소화된 이후 환율 낙폭이 제한된채 등락하다 전일비 2.5원 내린 1178.8원에 최종 거래됐다.
A은행의 외환 딜러는 "1182원선 부근에서 네고가 꽤 나오기도 했다"며 "그 이후 환율이 급하게 밀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 딜러는 "금리 인하에도 환율이 하락하는 등 예상과 다르게 움직인 상황에서는 다음날을 예측하기 쉽지 않다"고 덧
붙였다.
B은행의 외환딜러는 "롱 포지션이 꽤 있었던 듯 한데 역외들을 중심으로 급하게 정리된 모양새"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화를 둘러싸고 달라진게 없는 만큼 여전히 환율 상승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면서도 "당국 변수 뿐만 아니라
달러 약세에 대한 기대감이 환율 상단을 제어할 수는 있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C은행 외환딜러는 "환율이 밀릴 여건은 아니지만 환율의 변동성은 당분간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코스피는 금통위 발표후 한차례 출렁였지만 큰 변동없이 0.31%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은 700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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