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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05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19,192 2018.10.05 16:29
달러/원 환율이 5일 전일비 강보합권에 마감됐다.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 및 금융시장 위험회피 분위기에 따른
상승 압력이 여전했으나 1130원 위에서 네고 물량들이 공급되면서 환율의 상승세를 제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에서 0.5원 오른 1130.4원에 마감됐다. 이로써 환율은
4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했다. 이날 종가는 지난달 13일(1133.9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어제까지 이틀간 큰 폭으로 올랐던 분위기는 주춤해졌다. 환율은 어제 10원 이상 오른 것을 비롯해 지난
2거래일 동안 20원 가까이 상승한 바 있다.
대내외 여건은 계속해서 달러/원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지난 밤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들이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추가 상승했고 이로 인한 금융시장의 불안심리도 가중됐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국제유가도 위험회피 분위기에 휩쓸려 반락했다.
이날 아시아 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의 코스피지수는 0.3%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행진도
이어졌다. 어제 5천억원대의 순매도에 이어 이날은 3천억원대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하지만 환율이 1130원대로 오르자 수출 업체들의 네고 물량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환율은 이날 1133원에
개장한 뒤 이 개장가를 고점으로 1130원선으로 밀려나 등락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역외 매수와 업체 네고
물량간의 공방이 벌어졌다고 시장참가자들은 전했다.
한 외국계 은행의 외환딜러는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역외가 많이 산 것 같은데 네고 물량도 만만치 않게
나온 것 같다. 장 후반에는 다음주 월요일 미국 휴일을 앞두고 오히려 외국인 주식 관련 달러 매도 물량이
등장한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은행의 외환딜러는 "1130원을 두고 역외 매수와 업체 네고간 공방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오늘 밤
미국 고용지표에 따라 미국 국채 수익률이 더 오를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밤사이 달러화가 주요 통화들에 대해 최근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달러/엔이 114엔
아래로 밀렸고 유로/달러 환율은 1.15달러 위로 올랐다.
하지만 달러/위안이 6.9위안 위로 다시 오르는 등 달러 강세 및 아시아 통화 약세 분위기는 유효했다.
엔/원 재정환율은 조금 더 반등했다. 현재 100엔당 992원 정도에 형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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