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11.70달러(1%) 내린 1,187.40달러 마감.
9월 FOMC는 에상대로 금리를 0.25% 인상한 직후에는 달러화가 제한적인 상승폭을 보였으나, 이날 연준 파월 의
장이 경제성장률을 낙관하면서 달러가 급등한 영향.
또한 중국과 별다른 마찰이 없는 상태에서, 유로와 캐나다 달러가 낙폭을 키우며 달러화를 지지.
지속적으로 $1,200 수준 안착을 놓고 공방을 벌여온 골드 현물은 그간의 레인지를 하방 이탈하며 $1,190을 하회.
기술적으로 하방을 다시 연 모습.
ㆍ 금 현물 전 거래일 대비 $11.64 하락한 $1,182.42
ㆍ 은 현물 전 거래일 대비 $0.09 하락한 $14.20
달러/원 환율
28일 달러-원 환율은 1,110원대 초중반 부근에서 레인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일 달러-원은 수급적
요인과 롱 포지션 정리 움직임에 1,109원까지 밀렸다가 저점 인식 매수세에 1,112원대로 마감했다.
런던 및 뉴욕 시장에서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이 두드러진 부분까지 맞물리면 이날 달러-원이 1,110원 선 아래
로 재차 내리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월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나오지만 1,110원대에서는 수입업체 결제 수
요가 여전히 많은 것으로 보인다. 엔-원 재정환율이 980원대까지 밀리면서 전저점인 970원 선 근처에 접근하고
있는 점도 1,110원대 초반이 지지받을 것으로 보는 이유다. 반대 방향에서 한 가지 주목해야 할 포인트가 있다.
95에 이른 달러 인덱스(G10), 며칠째 올라 6.9위안대에 다가선 역외 위안화(CNH), 이탈리아 예산안 우려에 따른
유로 약세 등의 재료에도 달러-원이 무겁다는 점이다.
추석 연휴가 있었지만, 원화는 위안화, 싱가포르 달러, 인도네시아 루피아 등과 다르게 지난 18일부터 강세로
가고 있다. 이는 미국이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힌 시점으로, 코스
피와 상하이 종합증시도 이때부터 오름세를 탔다.
내성이 생기기 시작한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이슈가 예상대로 흘러가면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감소했다는
평가가 가능해진다. 원화가 투자 심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징이 있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국제금융시장에 전
반적으로 위험자산 선호(리스크 온)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
실제 터키 리라, 브라질 헤알, 러시아 루블 등 취약 신흥국 통화도 18일 전후로 계속 안정화하는 추세다.
약간 애매하지만, 미국과 북한의 2차 정상회담 및 비핵화 논의에 대한 기대심리도 달러-원 하락 재료가 된 측면
이 있다.
지난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이탈리아의 재정 적자 우려가 커졌다. 이탈리아 정부는 내년 예산의 적자 규모를 국
내총생산(GDP)의 2.4%로 결정했는데, 이는 오성운동 등 포퓰리즘 정당의 요구가 관철된 결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11월 중간선거에 개입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
석이 더는 친구가 아닐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의 정상회담 요청을 거절했다면서, 캐
나다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을 내비쳤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한 세미나에서 기준금리가 아직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고, 수익률
곡선 평탄화에도 경기 침체를 생각할 이유는 없다고 언급했다.
이날 오전 일본은행(BOJ)은 금융정책 결정회의 요약본을 내놓는다.
오전 10시 45분경에는 중국에서 9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나온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21%)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0.28%), 나스
닥 지수(0.65%)는 모두 상승했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일 현물환 종가 대비 0.35원 오른 수준인 1,113.90원에
마지막 호가가 나왔다.
거래는 1,110.70∼1,111.50원에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