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5.40달러(0.2%) 오른 1,208.30달러에 마감.
미국과 중국의 추가관세부과 및 보복관세 부과가 시장의 예상보다 온건한 것으로 진단되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로 전환.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골드가 위험자산 선호에 편승되는 점이 아이러니 하지만, 무역분쟁에 있어서는
달러화가 안전자산의 역할을 해온 바 있음.
무역전쟁 리스크가 완화될수록 골드가 1,200달러 수준을 다진 이후 상승여력이 커 보임.
ㆍ 금 현물 전 거래일 대비 $5.97 상승한 $1,203.58
ㆍ 은 현물 전 거래일 대비 $0.081 상승한 $14.202
달러/원 환율
20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 수준인 1,120원대 초반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에서 레인지 흐름을 보일 것
으로 전망된다. 저점 인식이 있는 1,110원대에서 과감하게 매도 포지션을 내기보다는 역외 위안화(CNH) 눈치를
보면서 1,120원 선 중심으로 등락할 가능성이 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은 보합권에 머문 다른 통화와 달리 2원가량 소폭 하락했다.
북한의 직접적인 비핵화 협상국인 미국이 제3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물인 평양공동선언문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영
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과 한국에서 아주 좋
은 소식이 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곧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 차원에서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을 미국
과 국제 사찰단 참관 아래 영구 폐기하겠다는 결정을 환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원화 강세 폭이 미미한 수
준에 그친 데다, 앞으로 비핵화 과정을 향해 가야 할 길이 멀다는 인식이 강해 남북정상회담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이 요구하는 핵 프로그램 리스트 제공 등을 포함한 세부적인 비핵화 방안이 나오지 않아
아쉽다는 해외 시각도 있었다.
최근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장중 달러-원 변동성이 큰 탓에, 포지션 운용에 애로점이 있다고 토로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1,110원대∼1,130원대 좁은 레인지 흐름이 계속되고 있지만, 장중에는 환율 흐름이 반대로 바뀌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이슈에 내성이 커지고 있는 것과 별도로, 달러-원의 방향성을
알려주는 위안화가 예상하기 어렵게 움직이는 경우가 늘었다.
위안화는 거래 기준환율이 고시되고 중국 주식시장이 개장하는 오전 10시 30분∼11시경을 비롯해 오후에도 한두
번씩 출렁이고 있다. 위안화가 장중에 왜 비논리적으로 급변하는지에 대한 정보가 부재한 탓에 트레이더들의 답
답함은 크지만, 아시아 신흥국 대표 통화인 위안화를 추종하지 않을 수 없는 것도 현실이다.
트레이더들은 수익을 내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더라도, 짧게 짧게 대응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한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수급상 결제 수요가 우위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 트레이더들은 숏 심리가 커질 수
있으나 과감한 플레이에 나서지 못할 것 같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외환(FX) 스와프 포인트의 향방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1주일물 결제일이 분기말을 지나 10월 1일로 넘어가기 때문에 바이앤드셀(buy&sell) 포지션에 스와프 포인트가
밀릴 여지가 있다.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3%를 웃돌고 있지만, 외
환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미·중 무역전쟁 우려는 다시 또 잠잠해졌다.
전일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분쟁은 협상을 통해 풀어나가야 하며 어떠한 일방주의도 가시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없다"고 말한 여파가 뉴욕시장에서 이어졌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61%)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0.13%는 올랐
다. 나스닥 지수(-0.08%)는 하락했다.
뉴욕 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일 현물환 종가 대비 2.00원 내린 수준인 1,118.20원에 마지막 호가가
나왔다.
거래는 1,120.00∼1,121.50원에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