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골드 현물 가격은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1,200수준을 넘어섬.
뉴욕상품거래소 12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8.70달러(0.7%) 상승한 $1,210.90 마감.
미국이 중국과 새로운 협상을 재개할 것을 희망한다는 소식이 갈등 완화 기대로 이어지며 달러화 약세를 초래했
으며, 미국과 캐나다의 나프타 진전 기대가 유지되는 등 미국을 중점으로 이뤄진 세계 무역긴장이 완화된 상태.
이러한 분위기를 뒤집는 뉴스가 나오기 전까지 골드는 $1,200 부근에서 저점을 다지고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
망.
ㆍ 금 현물 전 거래일 대비 $7.90 상승한 $1,205.45
ㆍ 은 현물 전 거래일 대비 $0.121 상승한 $14.21
달러/원 환율
13일 달러-원 환율은 전반적인 글로벌 달러 약세 재료에 1,110원대 후반대를 향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이 재개될 것이란 기대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했고 미국과 캐나다 간 북미
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또한 현재까지 순조로워 달러-원 환율 하락의 주요 재료가 된다.
미국 측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이끄는 각료급 대표단은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 측에 양자 간 무역
협상을 위한 대화를 제안한 상태다. 중국 측에 장관급 협상단을 파견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고, 몇 주
안으로 협상이 시작될 예정이다. 무역 긴장이 완화되자 뉴욕 증권시장에서 다우지수가 급반등하는 등 투자 심리
도 개선되는 양상이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도 달러 약세 재료를 보탰다.
미 노동부는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1%(계절조정치)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0.2% 상승이었다. PPI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은 2017년 2월 이후 처음이다.
지표 발표 이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가 잦아들면서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고 뉴욕 역외차액
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도 1,120원 아래서 마감했다.
최근 신흥국 통화 약세에도 비교적 탄탄한 흐름을 보인 원화는 달러화 약세에 따라 롱포지션이 추가로 정리되면
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장중에는 추가 낙폭 확대가 제한될 수 있다.
터키 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대한 관망 심리와 함께 유럽중앙은행(ECB), 영란은행(BOE)의 통화정책 회의
도 앞두고 있어 장중에는 추격 매수도 흐름이 강하지 않을 수 있다. 특히 ECB 회의를 하루 앞두고 유로존 경제
성장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수 있다는 시장의 전망도 강해진 만큼 이벤트 결과를 확인하고자 하는 심리가 강한
상황이다. 유럽 경제 지표가 둔화하면 금리 인상 시점이 미뤄질 수 있어 최근의 유로화 강세가 주춤해지면서
달러화 강세가 나타날 수 있어 방향성 트레이딩이 부담스러워진 셈이다. 수급상으론 1,110원대에선 수입업체 결
제 물량이 활발히 나오면서 하단을 지지할 수 있다. 또 그간 누적됐던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순매도와 관련한
환전 수요가 전일 나온 것으로 확인돼 역송금 수요가 이어질 경우 하단을 지지하면서 변동성을 더할 수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일 유가증권시장에서 4천147억 원을 순매도했고, 이달 중으로는 총 1조8천억 원 가량을 팔
아 치운 바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1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04%)는 상승
했고 나스닥 지수(0.23%)는 하락했다.
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 대비 8.30원 내린 수준인 1,119.50원에 최종 호가됐다.
거래는 1,118.30∼1,127.50원에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