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2.40달러(0.2%) 오른 1,202.20달러에 마감.
장중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며 금값을 압박했으나, 달러 강세가 주춤해지자 골드가 상승세로 전환한 것.
여전히 $1,200을 놓고 자리싸움이 이어지는 모습.
근래 변동성이 비교적 누그러지면서 바닥을 견고히 하는 수순을 밟고 있으며, 이에 지난 달 수준의 가격 하락은
없을 것으로 보임.
ㆍ 금 현물 전 거래일 대비 $2.12 상승한 $1,197.55
ㆍ 은 현물 전 거래일 대비 $0.071 하락한 $14.089
달러/원 환율
12일 달러-원 환율은 1,120원대의 제한된 레인지에서 관망 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지켜볼 이벤트가 많은 가운데
양방향으로 움직일 재료가 혼재돼 포지션플레이는 제한될 수 있다.
특히 터키의 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를 하루 앞두고 신흥국 위기의 향방이 주목된다.
터키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부진과 그간의 통화 약세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만큼 시장의 기대
가 충족될 경우 이후 신흥국 통화들이 다시 강세 쪽으로 돌아설 수 있다. 다만 금리가 동결될 경우 매수세가 유
입될 수 있어 이벤트 이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미국의 무역 및 통상 마찰 이슈는 다방면으로 진행되면서 달러-원 환율에 상하방 재료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충돌 가능성이 지속하면서 리스크 오프에 따른 상승 재료가 살아 있으나, 이날부터 재개된
미국과 캐나다 간 북미자유무역(NAFTA) 재협상에는 긍정적인 기류가 돌고 있어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캐
나다와의 무역협상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며 양국이 '선의'로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말해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한편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미국에 대한 제재 승인을 요청했다는 소식은 미중 무역갈등이 새로운
국면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은 2013년 미국이 중국산 기계류와 전자제품, 철강, 경공업 제품 등에 덤핑 관세를 부과한 데 대해 WTO에서
승소했음에도 미국이 시정 조치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제재를 승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안건은 오는 21
일 논의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WTO가 미국의 덤핑 판단 방식을 규정 위배라고 판단한 데 대해 강한 불만을 표하면서 WTO 탈퇴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해 불확실성을 더했다. 수급상 여건으로도 달러-원 환율의 변동 폭이 확대되기 어려운 상
황이다. 전일 1,130원을 터치하자마자 수출업체들이 활발히 네고 물량을 내면서 상단을 눌렀고 1,110원대에서는
공기업과 수입업체들이 꾸준히 달러를 매수해 상하단이 제한되는 양상이다.
미국의 경제 지표 호조와 주가 상승, 하반기 9월과 12월 두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전반
적인 달러 강세 흐름은 이어질 수 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8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전월 107.9에서 108.8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45년 전 집계
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노동부는 7월 채용공고가 694만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00년 통계가
작성된 이후 최고 기록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4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37%), 나스
닥 지수(0.61%)는 상승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 대비 1.35원 내린 수준인
1,123.15원에 최종 호가됐다.
거래는 1,125.70∼1,127.50원에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