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골드는 미국 PCE 코어 물가지표가 예상치를 하회(예상: 0.2%, 실제: 0.1%)했다는 소식에 상승하였으나, 곧이어 신고가 레벨에서의 가격 부담과 주말을 앞둔 차익실현 매도세의 출현으로 인해 하락 마감함.
-코메르츠방크 "세계에서 가장 큰 금 소매시장인 중국과 인도는 최근 완전히 대비되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인도 금 수입량이 강한 증가세를 보인 반면 중국 금 수입량이 크게 줄어들었다. 중국의 금 수입량이 쪼그라든 이유로는 금 가격의 급등세가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이며, 금 관세 인하로 인해 불붙었던 인도의 강한 금 수요도 가격 부담의 영향을 받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며 민간 금 수요가 현재 너무 높은 가격을 부담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언급
-다음 주 발표 예정인 ISM 제조업지수, S&P PMI 지표, 그리고 비농업고용지표 등 중요 지표가 산재해 있어, 최근 신고가를 여러번 갱신한 골드가 예상보다 강한 미국 경제지표에 반응하여 날카로운 조정이 일어날 위험이 존재
-FXSTREET "기술적으로 골드가 과매수 수준에 있기 때문에 단기 관점으로 추가 매수는 적절하지 않다. 다만 조정이 일어날 경우 1 트로이온스당 2600불 선에서 지지될 것으로 보이므로 중장기 추세에 따라 추가 매수로 대응하는게 합리적" 이라며 골드의 조정 가능성을 경고
달러/원 환율
: 기댈 곳 없는 롱 심리
30일 달러-원 환율은 5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출발하면서 박스권 하단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달러-원은 숏(매도) 심리가 맴돌았다. 종가 기준 6개월 만에 1,310원대로 레벨을 낮췄다. 연장 시간대엔 1,307원으로 급락해 연초 이후 저점을 시도했다. 이제 남은 건 '빅피겨(1,300원)'뿐이다. 지난 8월 박스권을 1,300원 후반대에서 초반대로 조정한 이후 심리적 하단(1,320원)을 한 번 더 뚫었다.
아시아 통화 강세를 따라가지 못한 원화가 단숨에 부진을 털어냈다. 중국의 대규모 부양책에 따른 위험선호 심리와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에 따른 엔화 강세는 강력한 숏 재료였다. 그동안 달러-원 하락에 걸림돌이 된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도 폭탄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면서 수급도 거들었다.
국내 증시가 양호한 흐름이라면 달러-원은 1,310원대에 안착할 전망이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 폭탄이 진정된다면 롱(매수) 심리는 설 곳이 마땅치 않다. 최근 외인의 코스피 매도세는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에 집중됐다. 연초 외국인이 보유한 삼성전자 비중은 54%가량이다. 한때 56.5%를 웃돌았지만, 지난달 중순부터 하락하면서 전장 기준 53.94%로 떨어졌다. 작년 10월부터 순매수해 추가적인 매도 가능성이 있으나, 올해 늘린 포지션은 모두 되돌린 상황으로 추정된다.
다만 예상보다 달러-원 하락 속도가 빨라지면서 결제 수요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유입할지 주목된다. 지난주 달러-원은 연장 시간대 기준으로 20원 넘게 급락했다. 레벨상 저가 매수가 유입할 수 있다.
전장 뉴욕 금융시장은 낙관론을 유지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에도 인플레이션 지표가 둔화했다. 미국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2.2% 상승해, 전망치 2.3%를 밑돌았다. 전월 대비로도 0.1% 올라 예상치(0.2% 상승)를 하회했다. 8월 근원 PCE도 전월 대비 0.1% 상승해 전월치이자 예상치인 0.2%보다 상승세가 둔화했다.
최신(2분기) 성장률 호조에 물가 안정까지 확인되면서 연착륙 전망을 강화했다. 연준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도 줄었다. 다른 경제 여건이 양호하다면, 연준에선 고용 둔화에 집중해 안정적인 금리 인하 경로를 기대할 수 있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우량주가 올랐고, 기술주는 내렸다.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는 약세였다. 엔비디아는 2.13% 하락했다. 우량주와 채권시장은 동반 강세로 자산시장 호조를 기록했다. 달러 가치는 하락했다. 달러 인덱스는 100.415로 마감해, 전장 서울 외환시장의 종가 무렵(100.541)보다 0.13% 내렸다.
개장 전 일본의 8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를 시작으로 중국 9월 차이신 구매관리자지수(PMI), 독일 7월 소매판매와 영국 2분기 성장률 확정치 등 지표가 나온다. 달러-엔 환율이 140엔 선에,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이 7위안 선에 막힌다면 달러-원은 추가 하락세가 제한될 수 있다. 국경절 연휴 전 중국 경기 부양 기대감이 커지면서 위안화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견해도 있다.
이스라엘과 친이란 무장단체 간 전선은 확대했다. 주말 동안 이스라엘은 레바논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수장을 제거하고, 예멘 반군 후티의 근거지까지 공습하는 등 공격 수위를 최대로 끌어올렸다. 이란도 더는 물러설 수 없는 상황에 몰렸다는 관측과 함께 중동 내 확전의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다.
국내에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한 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회동을 갖는다. 지난 2월 최 부총리가 한은을 방문한 이후 답방 성격이다. 재정당국과 통화당국 수장은 한국 경제의 구조개혁을 주제로 한 타운홀 미팅을 진행한다. 오후 4시에 미팅 결과를 발표한다. 같은 시각 한은은 지난 2분기 외환시장 안정화조치 내역을 공개한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 27일 1,308.0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6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18.60원)와 비교해 8.00원 하락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