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골드는 미국 금리인하 사이클의 시작과 그 기대감, 그리고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의 무선통신 기기에 가한 공작으로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의 상승의 수혜를 받아 오늘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상승마감
-연준 금리인하 속도와 규모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상자산 시장도 훈풍이 불었고, 특히 "디지털 금"이라 불리우며 최근 골드와 높은 가격 상관도를 보였던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자 금 가격 상승을 부채질했음
-TD증권 "매크로 펀드들의 금 매수 포지션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서구권 금 ETF로의 자금 유입이 적당히 이어지고 있지만 중국 금 ETF에서는 자금 유출이 계속되고 있다. 당사는 연준의 예상보다 컸던 금리 인하 규모(50bp 빅컷)을 감안하여 금 매도 포지션을 청산하였다" 며 금 가격 조정을 염두에 두고 매도 관점을 보였으나 항복함.
-FXSTREET "기술적으로 골드 가격이 Round-number 인 1트로이온스당 2650불, 2700불을 목표로 두고 계속 상승을 예상한다. 다만 상대강도지수(RSI) 기술 지표는 과매수 영역에 진입, 추가적인 매수 포지션은 단기 조정을 염두에 두고 주의해야 할것" 이라며 단기 차익실현성 조정을 경계함
달러/원 환율
: 눈높이 높일 때는 아니다
24일 달러-원 환율은 1,330원대 등락을 이어갈 전망이다. 간밤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혼조세를 보였다. 유로화 대비 달러 가치는 상승했으나, 엔화에 대해서는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100.9 수준으로 전장 서울환시 정규장 마감 당시(100.8)와 큰 차이가 없었다.
유로존의 9월 합성 구매관리지수(PMI) 예비치가 48.9로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경기 위축 국면에 진입했다는 소식이 유로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미국의 9월 S&P글로벌 제조업 PMI가 47로 1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점은 달러 상승세를 제한했다.
간밤 연준 인사들의 발언은 비둘기파와 매파가 공존했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준 총재는 추가 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준 총재는 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준 총재는 정책금리의 제약적 성격을 언급하면서도 주택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처럼 연준 인사들의 엇갈린 발언으로 달러화는 방향성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주 특별한 경제지표도 예정된 것이 없다.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50bp 내릴 것으로 보는 확률은 50% 수준을 유지했다.
뉴욕 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S&P 500지수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상승했다. 마이크론 등 반도체 주식 강세로 코스피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수급 측면에서는 분기 말을 앞두고 박스권 상단이라는 인식 속에 네고 물량이 유입되며 환율 상단을 압박할 수 있다.
중동 불안이 다소 완화된 점도 달러-원 상승 위험을 줄이는 요인이다. 간밤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을 찾은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중동 불안정의 원인이 되고 싶지 않다"라고 밝혔다. 다만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순매도세는 하단을 지지할 재료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연준의 '빅컷'을 반영해 달러 약세를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유로-달러 환율의 향후 12개월 전망을 1.08달러에서 1.15달러로, 파운드-달러 12개월 전망은 1.32달러에서 1.40달러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이는 달러의 중장기적인 약세 전망을 강화하는 요인이다.
한국은행은 이날 BOK 이슈노트를 통해 엔 캐리 트레이드 수익률 변화와 청산 가능 규모를 추정해 공개한다. 이는 최근 엔화 약세와 관련하여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
장중에는 호주중앙은행(RBA)이 금리를 결정(오후 1시 30분)하고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의 연설(오후 2시)이 예정돼있다. BOJ는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다소 비둘기파적 발언을 내놓으며 엔화가 약세를 나타낸 바 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331.40원(MID)에 최종 호가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5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35.90원) 대비 2.00원 내린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