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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뉴스

2024년 08일 29일 국내 가격 동향

삼성금거래소 0 604 08.29 08:59
상품시황

: 골드, 주요 경제지표 발표 없었으나 달러화가 저점에서 반등하자 하락마감
 
-금일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없던 가운데, 미국 GDP, GDP 물가지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PCE 물가지표 등 굵직굵직한 지표들의 발표를 앞둔 시장은 신중한 움직임을 보였고 달러화는 연 최저점을 확인하고 반등하였음. 이에 골드는 하락 마감.
 
-미국 경제지표가 일관된 강세나 약세가 아닌 혼조세로 발표되는 일이 잦자 시장은 9월 FOMC에서 50bp 인하를 할지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고, 이런 이유로 달러화가 하락하다가 저점에서 반등이 나온 것으로 풀이
 
-오늘 미국 주식시장 마감 후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음. 지난 엔비디아 실적 발표 때처럼 엔비디아 혼자서 미국 증시를 모조리 끌어올리는 수준의 위험자산 선호가 강력하게 촉발된다면 골드 가격에 악영향으로 작용할 전망

달러/원 환율

: 금리보다 엔비디아

 29일 달러-원 환율은 전날 상승분을 다소 되돌리는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달러-원이 종가 무렵 매수세가 몰리면서 장중 고점(1,339.70원)에 가깝게 마감한 만큼 전장 대비로는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 간밤 시장을 강하게 움직일 만한 재료는 없었다. 뉴욕장 마감 후 나온 엔비디아 실적이 눈길을 끌지만, 그 결과와 시장 반응은 다소 엇갈린 상태다.

 엔비디아 2분기 실적은 예상을 뛰어넘었다. 올 2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5% 증가한 300억4백만 달러를 기록했다. 시간 외 주가는 한때 8%까지 급락한 이후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정규장은 2.10% 하락 마감했다. 이전 두 번의 실적 발표에서 엔비디아 주가가 급등한 것에 비하면 시장 기대가 과도한 게 아니었냐는 관측이 나온다.

 뉴욕증시는 차익시현 부담이 역력했다. 3대 지수가 모두 약세인 가운데 나스닥 지수도 1.12% 하락 마감했다. 최근 국내 증시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선반영하지 않았기에 시장 반응은 다를 수 있다. 전일까지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코스피를 팔고 있다. 이로 인한 커스터디 매수세가 장중에 더해지면서 달러-원 수급이 매수 쪽으로 기울어지는 영향을 미쳤다.

 엔비디아 불확실성을 소화하면서 아시아 장에서 투자심리가 개선될지 주목된다. 이를 제외하면 달러-원 하락 재료는 마땅치 않아 보인다. 달러 인덱스는 101선에 진입했으나, 전장 서울 외환시장의 종가 무렵(100.918) 수준과 별 차이가 없었다.

 최근 달러화 약세를 가져온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빅컷'(50bp 금리 인하) 기대는 한발 물러난 상태다. 이날(현지시간) 실업 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악화하지 않는다면 금리 인하 기대를 움직이기엔 어려워 보인다. 미국 내구재 수주가 급증하는 등 경기 침체를 우려할 만한 분위기도 아니었다. 물가가 서서히 안정되는 연착륙 시나리오는 연준의 '점진적'(25bp) 금리 인하를 지지할 수 있고, 이를 시장은 한 차례 반영을 끝낸 것으로 보인다.

 달러-원은 미국 국채 금리와 동조화도 약화했다. 미 장단기 금리가 3.8% 부근에 복귀했지만, 달러-원은 1,300원 초반대 안착이 힘겨운 모습이었다. 전날 미 2년 금리는 2.80bp 하락한 3.8750%를 나타냈다.

 한·미 통화정책 스탠스 차이는 단기적 변수가 될 수 있다. 한국은행은 최근 부동산 과열 및 가계대출 증가세로 금리 인하에 부쩍 부정적인 스탠스를 강조하고 있다. 이는 연준의 피벗과 대비되면서 원화를 지지할 수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전일 국회에서 열린 강연에 참석해 수도권 부동산 가격 등을 우려해 이번달(8월)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어려웠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반면 한은이 이러한 우려로 경기 부진에 통화정책 완화로 대응하지 못 한다고 해석된다면 원화에 영향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한편 유가는 1% 넘게 떨어졌다. 한때 리비아의 산유 중단에 대한 우려로 3% 넘게 급등했지만, 이후 2거래일 만에 급등분을 모두 반납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334.5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8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39.00원)와 비교해 1.65원 내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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