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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뉴스

2024년 10일 23일 국내 가격 동향

삼성금거래소 0 201 10.23 09:04
상품시황

: 골드, 상승 추세 이어지며 신고가 다시 갱신
 
-금일도 주요 경제지표 발표는 없었지만, 중동과 우크라이나 전쟁이 한껏 끌어올린 골드 매수세는 오늘도 계속되었고 골드는 또다시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상승 마감.
 
-미국 국무장관 블링컨이 2달만에 이스라엘을 다시 방문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중동 분쟁이 완화될 조짐은 전혀 보이지 않고 있음. 이로 인해 골드 가격은 외환시장 전반적인 미국 달러화 상승에도 불구하고 하락 압력을 받지 않는 것으로 풀이됨
 
-코메르츠방크 "골드는 올 한해에만 30%이상 상승했는데, 이런 상승폭은 45년만에 최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미국 달러화가 9월 말 이후 3%이상 강세를 보이며 상승해서 골드를 끌어내릴 만한 요소였지만 전혀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다. 국제 지정학적 긴장의 고조와 2주 남은 미국 대선 불확실성까지 전부 골드 매수세에 불을 붙이고 있다. 다만, 기술적 지표들이 금 과매수를 나타내는 만큼 조정이 임박했다고 보여진다" 고 언급

달러/원 환율

: 너무 많이 올랐다는 인식

 23일 달러-원 환율은 최근 상승에 따른 피로감과 외환당국 경계로 1,380원 부근에서 하루 쉬어갈 여지도 있어 보인다. 다만 미 국채 금리와 유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유럽중앙은행(ECB)의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달러도 여전히 강하다. 뉴욕 증시도 보합권에 머무는 등 달러-원 상승세를 반전할만한 재료가 없다. 1,380원대에서는 외환당국도 움직일 수 있다는 경계감도 작용할 수 있다. 간밤 달러 추가 강세에도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원 1개월물은 보합세로 마감하기도 했다.

 뉴욕 시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104.1까지 올랐다. 8월 2일 이후 최고치다. 중동의 긴장 상황과 ECB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맞물리며 유로화가 약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인플레이션 목표가 단번에 달성된다고 결론짓기는 어렵다는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으나 올리 렌(핀란드 중앙은행 총재), 로베르트 홀츠만(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 빌르루아 드갈로(프랑스 중앙은행 총재) 등 위원들은 성장 둔화가 디스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마리우 센테누(포르투갈 중앙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 목표 하회 위험을 언급하며 50bp 인하 가능성도 시사했다.

 여기에 골드만삭스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유로-달러 환율이 1달러를 밑돌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내놨다. 관세가 높아지면 미국 물가가 상승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가 길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 세계경제전망(WEO)도 달러 강세 재료로 해석될 수 있다. IMF는 미국의 경제 성장률은 상향 조정한 반면 유럽과 일본의 성장률은 하향 조정했다. IMF는 올해 미국 경제가 2.8% 성장할 것으로 봤다. 7월 전망에서 0.2%포인트(P) 상향 조정했다. 소비와 비(非)주택 투자가 예상보다 강하다고 설명했다. 내년 성장은 2.2%로 7월 전망에 비해 0.3%P 상향조정했다.

 반면 유로존 성장률은 올해 0.8%, 내년 1.2% 성장으로 7월보다 각각 0.1%P, 0.3%P 하향 조정했다. 일본의 성장률도 올해 0.3%로 7월보다 0.4%P 내려잡았다. 한국 경제 성장률은 올해 2.5%, 내년 2.2%로 7월 전망을 유지했다.

 최근 달러 강세가 미국의 상대적 경기 우위로 인한 것인만큼 글로벌 달러 강세가 장기화할 조짐이 보인다. 간밤 발표된 미국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제조업 지수는 예상보다 개선된 -14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창용 총재도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 참석 차 방문한 미국 워싱턴 D.C에서 미국 외교협회(CFR) 초청 대담에서 최근 글로벌 달러 강세 요인에 대해 미국의 탄탄한 경기를 꼽았다. 그는 "최근 몇 달 간 미국 경제가 강세를 보였고 많은 사람들이 금리 인하 기대를 조정했다"라며 "이는 신흥 시장 통화 가치 하락을 초래했으며 미국 대선과 향후 경제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에 의해 더 복잡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변수가 너무 많아 달러의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렵다"라며 "신흥 시장 통화 하락은 특정 국가의 약점 때문이 아니라 달러 강세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 같은 달러 강세 재료에도 '달러-원은 너무 많이 올랐다'는 인식은 유효하다. 외환당국이 환율 레벨을 신경쓰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달러-원 1,400원을 무시하기는 어렵다. 시장이 주요 저항선으로 생각하고 있는만큼 1,400원에 다가갈수록 미세 조정도 강해질 가능성이 크다.

 적극적으로 달러 매수 포지션을 형성하기는 어렵다는 의미다. 전일도 역외에서는 추가 매수보다는 매수 포지션 조정이 관찰됐다. 아시아장에서 달러가 더 강해지지 않는 한 달러-원은 1,380원 부근에서 추가 재료를 기다릴 가능성이 커 보인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해외브로커들은 23일 달러-원 1개월물이 지난밤 1,377.8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80.10원)와 같다. 매수 호가(BID)는 1,377.60원, 매도 호가(ASK)는 1,378.0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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