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드 시황
: 골드, 달러 약세에 반등…$4,150선 회복
-금 가격은 달러 약세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를 이어감. 장중 온스당 $4,160을 상회한 뒤 강세를 유지했으며, 최근 급락 이후 심리적 지지선인 $4,000을 확인한 뒤 반등 흐름이 강화되는 모습.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도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지지하며 금 가격 상승에 힘을 보탬.
-최근 시장에서는 미국 경제지표 둔화와 달러 약세로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우려가 다소 완화되며 금 가격이 지지를 받음. 다만 국제유가가 중동 긴장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인플레이션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으며, 시장은 다음 주 FOMC에서 연준의 향후 정책 방향을 확인하려는 관망세를 보이는 분위기.
-수급 측면에서는 금 ETF가 23만7,880트로이온스(약 9억7,00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하며 6월 19일 이후 최대 일일 유입을 나타냄. 시장에서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중앙은행의 금 매입이 지속되고 있으며, 투자자들도 포트폴리오 분산 차원에서 금 비중을 다시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모습.
-FXStreet는 기술적으로 XAU/USD가 하락 삼각형(Descending Triangle) 상단을 돌파하며 반등 흐름을 강화했다고 평가. 단기 저항은 $4,150~$4,200 구간으로 제시되며, 해당 구간을 상향 돌파할 경우 추가 상승 여력이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 반면 $4,070과 $4,000 구간은 단기 주요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
달러/원 환율
: 성장이 일으킬 파문
23일 달러-원 환율은 1,470원대에서 하단을 탐색할 전망이다.
중동발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다소 누그러진 가운데 경제 지표에 이목이 쏠린다.
이날 최대 화두는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다.
긴축 첫발을 뗀 한은의 금리 인상 속도를 가늠할 핵심 단서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최근 연합인포맥스가 국내 전문가 13명의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 2분기 GDP는 전기 대비 0.37%, 전년 대비 3.4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경제 성장세가 기대를 웃돌 경우 한은의 '백투백'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원화 강세 레토릭이 힘을 받을 수 있다.
1,470원대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있는 달러-원의 하락 흐름에 연료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는 분위기여서 한미 금리 차가 빠르게 축소되는 방향이라면 달러-원 하락 여력은 더 커지게 된다.
수급 측면에서는 여전히 하방 압력이 우세한 상황이다.
SK하이닉스가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꾸준히 환전하는 가운데 수출업체 네고물량도 나오고 있어서다.
끊이지 않는 수출기업의 달러 매도가 상단을 단단하게 만들고 있다.
코스피가 조정을 받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번주 내내 주식을 순매수 중이다. 전날 주식을 2조6천억원 규모로 사들였는데 지난 5월 6일 이후 최대 규모다.
커스터디 달러 매수를 유발한 외국인 이탈 우려를 떨쳐내게 하는 변화로 달러-원 하락 베팅에 자신감이 생길 수 있다.
물론 하단에서는 수입업체 결제, 해외투자 환전 수요가 비교적 견조하게 유입되고 있어 하방 압력이 상쇄될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증시는 내리막을 걸었으나 반도체주는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01%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0.14%와 0.57% 내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44% 올랐다.
뉴욕증시 마감 이후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지난 6월 말 끝난 2026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4% 증가한 1천197억9천6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예상치를 웃돈 결과다. 알파벳의 설비투자 확대 계획에 SK하이닉스 ADR은 시간 외 거래에서 상승했다.
계속되는 미국과 이란의 충돌 국면은 과감한 달러-원 하락 시도를 제한하는 요인이다.
중동 리스크에 익숙해져 급등을 유발하지는 않지만 이로 인한 강달러, 국제유가 상승세는 하단을 떠받친다.
현재는 갈등 장기화에 대한 우려와 완화 기대가 공존하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선박을 공격할 경우 기간 시설을 폭격해 파괴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란은 강경하게 맞서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해 석유 수출을 막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협상 여지가 완전히 닫힌 상태는 아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란과의 외교에 '열린 마음'이라며 "미국은 약속이 지켜진다면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협상과 논의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아주(州) 연설에서 이란과 협상을 두고 "그들은 아직 준비돼 있지 않다. 아주(very soon) 곧 준비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달러-원은 이날 2분기 GDP 결과를 소화하고 수급에 따라 1,470원대에서 오르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오전 '부동산정책 국민 대토론회'에 참석한다.
신현송 한은 총재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동아시아·태평양 중앙은행 총재 회의 일정을 소화 중이다.
이날 밤에는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나온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은 6월 국가활동지수를 발표한다.
달러-원은 이날 오전 6시 무렵 서울장 종가(1,480.10원) 대비 2.60원 하락한 1,477.50원에 거래됐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476.5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70원)를 고려하면 서울장 종가 대비 2.90원 내린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