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드 시황
: 골드, 미-이란 협상 기대에 $4,200선 회복…중동 리스크 완화 주목
-금 가격은 최근 급락 이후 $4,200선을 회복하며 안정세를 나타냄. 시장은 미국과 이란의 협상 타결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으며, 중동 분쟁이 외교적 해결 국면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기대가 확산되는 모습. 다만 이란 측이 아직 최종 승인을 확인하지 않아 불확실성은 남아 있음.
-협상이 성사될 경우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으로 에너지 가격과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형성됨. 이에 따라 시장이 반영해온 ‘중동 충돌 → 유가 상승 → 인플레이션 재확산 → 추가 긴축’ 시나리오도 일부 약화되는 분위기.
-미국 소비심리 개선과 기대 인플레이션 하락도 안전자산 수요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 반면 미 국채금리와 달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금 가격 상승을 제한하고 있음.
-FXStreet는 기술적으로 XAU/USD가 $4,200선 위에서 반등에 성공했지만 단기 추세는 아직 중립~약세로 평가. 주요 저항선은 $4,250~$4,300, 지지선은 $4,200과 $4,150으로 제시하며 협상 진전 여부가 향후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라고 분석.
달러/원 환율
: 종전 합의와 돌아온 외인
15일 달러-원 환율은 1,510원선 안팎에서 하락세로 출발할 전망이다.
미국과 이란이 결국 종전에 합의해 내리막길이 열린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조금 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과 합의가 이제 완료됐다"며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 없는 전면 개방을 전적으로 승인한다"고 적었다.
그는 "동시에 미 해군 봉쇄의 즉각적인 해제를 승인한다"며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이 자유화됐음을 선언했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부 차관도 "종전 양해각서(MOU) 문안이 최종 확정됐다"면서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 종료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그는 레바논을 포함한 전선에서의 전쟁과 군사 작전도 종료되며, 공식 서명은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앞서 중재국 파키스탄 역시 종전 합의 타결과 19일 스위스에서의 서명 소식을 전했는데 당사국들 역시 종전을 인정하는 모습이다.
막바지 협상 중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공습해 보복 공격이 예고되고 합의가 지연될 조짐도 보였으나 결국 합의에 이르렀다. 이란 내 강경파의 반대도 넘어선 모양새다.
예상보다 길었던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끝났다는 소식에 이른 아시아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99.40까지 하락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80달러 수준까지 내려왔다.
전쟁으로 오른 국제유가와 달러화가 상승분을 되돌리면서 달러-원도 하락 흐름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투자자의 방향 전환은 달러-원 하방 압력을 가중하는 요인이다.
24거래일 동안 매일 같이 주식을 대거 팔았던 외국인은 지난 12일 매수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주식을 2조2천억원 순매수했는데 25거래일 만에 나타난 매수세다.
한 달여 동안 주식을 무려 75조5천억원 규모로 내다 팔며 줄곧 달러-원에 상방 압력을 가했던 외국인이 오랜만에 매수로 돌아선 것은 의미 있는 변화다.
외국인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차익 실현이 잦아들 수 있다는 기대를 키우기 때문이다.
꾸준했던 커스터디 달러 매수가 차츰 꺾일 가능성이 엿보인다.
코스피 급등 흐름이 예상되는 가운데 외국인이 또다시 주식 매수로 대응할 경우 달러-원 하락 여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스페이스X가 증시 데뷔전을 치른 가운데 뉴욕증시는 오르막을 걸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70% 올랐고 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0.50%와 0.31%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52% 뛰었다.
대내외 여건 모두 달러-원 하락을 지지하고 있어 낙폭이 관건이다.
고점 인식 확산에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적극적으로 쏟아지고 롱스탑(매수 포지션 청산)이 이뤄질 경우 하락폭이 기대 이상일 수 있다.
물론 하단에서 유입되는 수입업체 결제 및 해외 투자 환전 수요는 하락 속도를 조절하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아울러 종전 합의 서명까지 며칠의 시간이 남았고, 외국인이 '반짝' 순매수 전환을 한 것일 수 있는 점은 낙폭을 제한한다.
잡음 없이 종전이 확정되고 외국인의 귀환이 계속될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한미 외환당국은 과도한 원화 약세에 대응하기 위해 긴밀하게 소통하고 공조하기로 했다.
문지성 재정경제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은 지난 12일 미국을 방문해 재무부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최근 외환시장 동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반도체 산업 호황 등 견조한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을 고려할 때 최근 원화 약세는 정당화하기 어려우며 과도한 측면이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양측은 원화 약세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긴밀하게 소통하고 공조를 이어가기로 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 역시 이탈리아 로마 현지 브리핑에서 미 재무부가 한국의 외환시장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면서 외환시장 안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미 양국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고 청와대가 시장 안정화 의지를 다시 한번 밝힌 데서 쏠림 현상은 진정될 공산이 크다.
한국은행은 이날 정오 경 5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발표한다.
이날 밤에는 미국의 5월 산업생산과 6월 미국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시장지수(HMI)가 공표된다.
달러-원은 지난 12일 오전 2시에 1,518.30원으로 한 주를 마감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517.4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35원)를 고려하면 서울장 종가(1,519.80원) 대비 1.05원 내린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