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드 시황
: 골드, 달러 약세에 안정세…연준 금리 인상 우려는 상단 제한
-금 가격은 달러 약세 흐름에 힘입어 반등하며 $4,560 부근에서 안정세를 나타냄. 최근 중동발 에너지 충격 우려가 완화되며 달러가 숨 고르기에 들어가자 금 가격도 낙폭을 일부 회복했으나, 전반적인 상승 탄력은 제한적인 모습.
-시장에서는 최근 뜨거운 인플레이션 지표 이후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는 분위기. 실제로 시장은 2026년 말 금리 인상 가능성을 일부 반영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금과 같은 비이자 자산의 투자 매력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
-달러 인덱스는 유가 하락 영향으로 소폭 약세를 보였지만,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연중 고점 부근을 유지하며 금 상단을 제한. 중동 리스크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동시에 존재하는 가운데 시장은 달러와 금리 흐름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
-FXStreet는 기술적으로 XAU/USD가 $4,500 부근에서 단기 바닥을 형성하며 횡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 단기 저항은 $4,600~$4,625 구간으로 제시되며, 돌파 시 $4,700 및 20일 이동평균선 재도전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고 분석. 반면 하락 시에는 $4,500 및 $4,480 부근이 주요 지지선으로 작용할 전망.
달러/원 환율
: '나는 관대하다'는 트럼프
19일 달러-원 환율은 1,490원 부근에서 하락세로 출발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하루 앞두고 중단했다고 밝혀 달러-원 하단을 열어줬다.
앞서 미국이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한시적으로 해제하는 방안을 이란에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종전 협상 낙관론이 고개를 들었으나 좋은 분위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미국이 이란의 수정 종전안에 대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는 악시오스 보도가 전해졌기 때문이다.
악시오스는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을 위한 합의를 원하지만 이란이 상당수 요구를 거부하고 핵 프로그램에 대한 의미 있는 양보를 하고 있지 않아 전쟁 재개도 검토된다고 전했다.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 해제도 '무료'가 아니라는 점이 확인돼 달러화 상승 압력이 가중됐다.
상황을 반전시킨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게시글이다.
그는 이란과 진지하게 협상을 하고 있다면서 수용 가능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오는 19일로 예정됐던 군사 행동을 일단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관대함을 드러내고 이란 공격이 일보 직전임을 강조해 협상에서 이란의 양보를 이끌어내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동시에 양측 모두 협상에서 좀처럼 양보하지 않고 있으나 전쟁 재개는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되는 대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공격 보류 요청을 받았다면서 이란과 협상을 통해 미국뿐 아니라 주변국도 수용할 합의가 도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금 전 한 행사에 참석해서도 이란과 많은 진전을 이뤘고 합의를 도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미국과 이란이 벼랑 끝에서 종전 합의를 진행 중이며 나름 합의점을 찾아가고 있는 정황은 1,500원대로 올라섰던 달러-원을 다시 1,400원대로 끌어내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종전 기대와 실망이 반복된 전례가 있으므로 낙폭이 1,490원선 부근에서 더 확대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종전을 확신할 단서가 더 나와야 추가 하락 시도가 뒤따를 수 있다.
달러 인덱스 역시 고점을 찍고 내려왔으나 여전히 99를 소폭 밑돌며 높은 수준이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도 배럴당 107달러로 고유가와 인플레이션 우려를 잠재우기엔 어려운 레벨에 머물고 있다.
멈추지 않는 외국인 투자자 주식 매도 열차는 달러-원 추가 하락을 용인하지 않는 요인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 7일부터 8거래일 연속으로 주식을 내던졌는데 누적 순매도 규모가 무려 35조5천억원이다. 코스닥과 넥스트레이드까지 합산하면 총 순매도는 40조2천억원으로 불어난다.
끊임없는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매도는 사유가 단순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라 할지라도, 커스터디 달러 매수로 이어지므로 달러-원 상승을 촉발할 수밖에 없다.
개인 투자자들이 매도 물량을 받아내며 주가를 떠받치고 있어 차익 실현하기 좋은 환경이 이어지는 것도 외국인의 주식 매도 행진을 예상케 한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32% 올랐고 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0.07%와 0.51%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47% 떨어졌다.
파운드화 반등으로 달러화에 하방 압력이 가해지는 가운데 외환 당국에 대한 경계감이 감도는 것은 상승 시도를 제약할 전망이다.
간밤 파운드화는 차기 총리로 유력한 앤디 버넘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 측이 예상과 달리 재정 건전성을 강조해 반등했다.
1,500원대에서 고점과 당국의 상단 방어 의지를 확인한 만큼 추가 상승 시도의 유인은 줄어든 상태다.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이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첫날 일정을 마치고 외환 시장에서의 대응 의지를 강조한 것도 상승 의지를 꺾는 변수로 풀이된다.
한편,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자는 오는 22일 취임할 예정이다.
폭스비즈니스는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백악관에서 워시 차기 의장의 취임 선서식이 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경북 안동에서 정상회담을 한다. 다카이치 총리와 세번째 대좌다.
달러-원은 이날 오전 2시에 끝난 야간 거래에서 서울장 종가 대비 7.40원 하락한 1,492.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488.1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4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500.30원) 대비 10.75원 내린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