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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뉴스

2026년 5월 14일 국내 가격 동향

삼성금거래소 0 82 08:52

골드 시황


골드, 높은 PPI 발표에 달러, 국채금리 상승하며 금 약세전환

 

-금 가격은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며 하락 압력을 받아 $4,700 아래로 밀림. 미국 PPI는 전년 대비 6% 상승하며 4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근원 PPI 역시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차 확대된 모습.

 

-시장에서는 높은 물가 압력이 지속되며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사실상 크게 후퇴하는 분위기. 특히 연준 인사들이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으로 내려오지 않을 경우 추가 긴축 가능성까지 언급하면서 ‘higher for longer’ 기조가 강화되고 있으며, 이는 금 가격에 부담으로 작용.

 

-달러 인덱스와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PPI 발표 이후 동반 급등하며 금 가격 하락을 가속. 중동 전쟁으로 유가까지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기대가 자극됐고, 이는 달러 강세와 금리 상승을 통해 금에 불리한 매크로 환경을 형성한 모습.

 

-FXStreet는 기술적으로 XAU/USD $4,650~$4,700 박스권 하단 압력을 받고 있다고 평가. 단기 저항은 $4,749(50 SMA) $4,780(100 SMA) 부근으로 제시되며, 반등 시 해당 레벨 돌파 여부가 핵심 분기점으로 지목됨. 반면 하락 시에는 $4,683(20 SMA)·$4,600·$4,500 순으로 주요 지지선이 형성될 것으로 분석.


달러/원 환율


: 고물가와 닫힌 美 금리인하


14일 달러-원 환율은 1,490원 부근에서 출발할 전망이다.

 

단기간에 높이 올라온 만큼 상단이 무겁겠지만 아래로 가는 것도 쉽지 않아 보인다.

 

미국 물가가 가파르게 뛰는 것은 달러-원 하락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미국의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1.4% 치솟았는데 2022 3월 이후 4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6.0% 뛰며 2022 12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한 물가 오름세가 다시 한번 확인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매파' 성향이 강해질 것이란 관측이 힘을 받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연준이 올해 기준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0.7%로 보고 가격에 반영했다.

 

사실상 금리 인하 기대가 닫힌 셈이다. 동결 가능성은 67.5%, 인상 가능성은 31.9%로 추산됐다.

 

강달러 흐름으로 인한 상방 압력이 달러-원을 떠받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연준이 기준으로 삼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반영되는 포트폴리오 관리 수수료(-2.4%)와 항공료(+1.0%), 병원비(+0.1%) 등의 상승 폭은 약하거나 하락해 달러-원을 밀어 올리는 힘은 다소 약할 수 있다.

 

물가 상승기에 연준을 이끌 케빈 워시 의장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이 전날 미국 상원을 통과했다.

 

이번 주 취임이 예상되는 가운데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물가 압력을 거론하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리 인하를 바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명을 받아 연준 의장에 오르지만 인하로 향하는 길은 험난해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은 시장의 관망 심리를 부추긴다.

 

두 정상이 이란 사태에 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인 까닭에 교착 상태에 빠진 종전 협상에 활로가 생길 가능성이 엿보인다.

 

이란과 가까운 중국이 적극 나서는 방향으로 흐른다면 위험 회피 심리가 완화하면서 달러-원이 하락하는 길이 열릴 수 있다.

 

수급 측면에서 최대 관건은 증시에서의 외국인 투자자 동향이다.

 

최근 달러-원 상승 흐름은 외국인의 잇단 주식 투매가 단독으로 이끌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전날 주식을 37천억원 순매도했다. 닷새째 적게는 28천억원, 많게는 67천억원에 달하는 순매도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코스닥과 넥스트레이드까지 합산하면 이 기간 외국인이 내던진 주식 규모는 무려 274천억원이다.

 

코스피 상승 흐름 속에 외국인이 또다시 주식을 대거 내다 팔 경우 달러-원 하단은 견고할 전망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으나 반도체주의 상승 열기는 뜨거웠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14% 밀렸고 S&P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0.58% 1.20%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57% 뛰었다.

 

외국인이 내달리는 반도체주를 매각하며 계속해서 차익 실현에 나설지 지켜볼 일이다.

 

달러-원이 1,500원선에 다가섰으므로 고점에서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한층 더 적극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당국 경계감과 국민연금 환헤지도 염두에 둬야 하는 구간이므로 적극적인 상승 시도는 쉽지 않아 보인다.

 

미국과의 외환 정책 공조 가능성 역시 상승 심리를 꺾는다.

 

원화가 펀더멘털과 괴리된 약세 흐름을 보이는 데 대해 경고의 목소리를 내 온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전날 이재명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도 협력 의지를 드러냈다.

 

이재명 대통령이 핵심 공급망과 외환 시장에서의 양국 간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자, 베선트 장관은 이에 공감하면서 향후 양국이 긴밀하게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양국 간 통화스와프를 제안하기도 했다.

 

양국 중앙은행 간 논의 사안으로 베선트 장관은 즉답하지 않았으나 이런 논의가 이뤄질 만큼 환율 쏠림이 과도하다는 양국 정부의 인식이 다시 한번 확인된 만큼 당국에 대한 경계감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을 만난다.

 

이날 밤에는 미국의 4월 소매판매와 수출입 물가, 3월 기업재고 등이 발표된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와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마이클 바 이사 등이 마이크를 잡는다.

 

달러-원은 이날 오전 2시에 끝난 야간 거래에서 주간 거래 종가 대비 0.60원 하락한 1,489.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 1개월물은 1,489.00(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00)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90.60) 대비 0.60원 내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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