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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뉴스

2025년 12월 23일 국내 가격 동향

삼성금거래소 0 187 12.23 08:56

골드 시황


골드중동 긴장 고조 속 사상 최고치 재차 경신

 

-금 가격은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이 재점화되며 강한 위험회피 심리가 형성된 가운데 사상 최고치인 $4,440선까지 급등했음주 초반부터 안전자산 선호가 급격히 강화되며 상승 탄력이 크게 확대됐음.

 

-이스라엘이 이란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재개 가능성을 언급하며 군사적 긴장이 고조됐고네타냐후 총리가 미국 측에 대이란 대응 옵션을 공유하겠다고 밝히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부각됐음이에 따라 금에 대한 피난 수요가 뚜렷하게 유입됐음.

 

-미 달러화는 최근 발표된 고용 지표 둔화와 연준의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가 겹치며 약세 흐름을 지속했음고용 둔화 신호와 여전히 높은 물가 환경 속에서 연준이 즉각적인 긴축 재개에 나서기 어렵다는 인식이 달러 약세를 유도했음.

 

-시장 초점은 금주 예정된 미국 3분기 GDP 잠정치로 이동했음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둔화되나 여전히 견조한 수준이 예상되며물가 디플레이터 수치가 추가 방향성을 결정할 변수로 인식됐음.

 

-FXSTREET XAU/USD가 과매수 구간에 진입했으나 추세 훼손 신호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음단기적으로는 $4,355 부근 20기간 이동평균선이 1차 지지로 제시됐으며조정 시에도 저가 매수 유입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음. RSI 76~78선으로 과열권에 위치했으나 추세 강도는 유지되고 있음.


달러/원 환율


: 불안한 엔화와 뒤숭숭한 연말


23일 달러-원 환율은 1,47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다.

 

달러 인덱스는 4거래일 만에 하락해 뉴욕장에서 98.3 수준까지 내려왔다.

 

일본 당국이 구두개입에 이어 연말에 실개입을 단행할 수 있다고 시사하면서 엔화 가치가 다소 회복했기 때문이다.

 

달러화 가치가 다소 내렸지만 달러-원이 레벨을 낮출 것으로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1,470원대에서도 실수요 저점 매수가 탄탄한데 수출업체 네고물량은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환율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보다 내리기 어렵다는 전망이 더 힘을 얻고 있어 '베팅에 나서기는 어려운 장이다.

 

달러-엔 환율은 간밤 157엔을 하향 돌파했다낙폭이 크지 않아 일본 외환당국의 실개입이 나오지 않는다면 실망 매물이 출회되면서 되돌림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연말 거래량이 얇은 시기에 외환 당국이 시장에 개입할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항상 완벽하게 준비돼 있다"고 답했다.

 

이에 앞서 미무라 아쓰시 일본 재무관은 아시아 거래에서 "최근 엔화의 움직임이 급격하게 쏠리고 있다" "과도한 변동성에 대해 일본 정부가 대응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뉴욕장에서 156.7엔까지 밀린 달러-엔은 157엔 턱밑에서 마감했다.

 

엔화 약세에 관방장관재무관에 이어 재무상까지 구두개입에 나서는 모양새는 최근 잇달아 환율 안정 대책을 내놓은 우리나라 외환당국을 떠올리게 한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대책이 나올 때가 달러 매수 기회라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이미 지난 11월 중순부터 다양한 대책을 발표했지만 전혀 약발이 먹히지 않으면서 환율의 일시적인 하락만 초래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당국의 스무딩이나 환율 안정 대책에 환율이 내리면 저점 매수에 나서고 1,480원대 부근으로 가면 매수를 중단하는 셈이다.

 

당국에서는 단기적인 수급이 현재 달러-원 현물환 흐름에 70% 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으나 대책은 수급과도단기와도 거리가 멀다.

 

대통령실까지 포함해 외환당국이 수출기업을 여러 차례 만났지만 관련한 매도 물량이 나오지 않음에 따라 시장 참가자들도 다소 의아해하고 있을 정도다.

 

서학개미국민연금이 달러 매수의 중심에 있다면 여기에 대응한 달러 매도 주체인 수출기업이 나서는 것 말고는 환율을 내릴 뾰족한 방법이 없다고 딜러들은 보고 있다.

 

당국에서 달러 유동성을 늘릴 여러 대책을 발표했지만올해 내내 달러 유동성이 부족해 환율이 올랐다고 분석하는 전문가는 없었다.

 

간접적으로 시장 참가자들의 심리에 영향을 미치고중장기적인 달러 수급 균형 대책이 될 수는 있지만 현물환 환율을 직접적으로 안정시킬 대책으로 볼 수 없는 이유다.

 

달러-원 환율이 1,480원 안팎에서 상당 기간 머물게 되면서 유일하게 기대할 수 있는 것은 국민연금 전략적 환헤지다.

 

지난주 기금운용위원회에서 환헤지 전략을 유연하게 가져갈 것이라고 밝힌 데다 최근 환율이 고점이라는 인식도 상당해 지금 환율 레벨에서라면 언제든 전략적 환헤지는 단행될 수 있다.

 

한국은행도 이같은 연금 수요를 반영해 지난주 초과외화예금지급준비금(외화지준)에 대해 사상 처음으로 이자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외환보유액을 넉넉하게 해 연금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간밤 엔화가 오른 것 말고도 유로화도 강세를 나타냈다.

 

이사벨 슈나벨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는 "현재로서는 예측할 수 있는 미래에 금리 인상은 예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당초 ECB의 이후 행보가 금리 인상이 될 수 있다고 시사한 발언을 수습한 셈이다.

 

전날 코스피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1조원 넘는 순매수를 기록했다. 7거래일 만의 순매수다.

 

뉴욕증시에서는 연말을 맞아 기술주 중심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는 산타랠리가 나왔다나스닥종합지수는 0.5% 올랐다.

 

코스피가 전날 이미 2% 이상 오른 상황이어서 국내증시가 이날 추가로 상승하고 외국인 유입이 지속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 1개월물은 지난 밤 1,478.00(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05)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80.10)보다 0.05원 내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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