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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뉴스

2025년 11월 28일 국내 가격 동향

삼성금거래소 0 252 11.28 09:01
골드 시황

금일 골드시황은 미장 추수감사절 휴장으로 없습니다.


달러/원 환율

: 당국 원투펀치의 임팩트


28일 달러-원 환율은 1,460원 초반대에서 출발할 전망이다.

 

연일 가파른 오르막을 걷던 달러-원이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주춤하는 흐름이다.

 

외환당국 수장들의 연이은 등판이 시장의 경계감을 한층 더 키운 결과다.

 

지난 26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긴급 기자 간담회를 열어 시장 안정 의지를 밝히면서 국민연금의 수익성과 외환시장 안정을 조화시키기 위한 '국민연금 뉴프레임워크구축 논의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배턴을 이어받은 것은 또 다른 외환당국 수장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다.

 

이 총재가 주목도가 높은 금융통화위원회 기자회견에서 같은 목소리를 내자 외환시장 참가자들도 당국의 시장 안정 의지를 재평가하게 됐다.

 

이 총재는 환율의 한 방향 쏠림에 대해 문제의식을 드러내면서 다양한 시장 안정화 수단이 있음을 넌지시 내비치기도 했다.

 

당국의 확고한 의지를 확인하면서 시장도 '당국에 맞서지 말라'는 격언을 다시 한번 떠올리는 분위기다.

 

국민연금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도 고조됐다.

 

이 총재는 구 부총리와 마찬가지로 국민연금과 공조에 대해 '동원'이 아니며 국민 노후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데 방점이 찍혀있다고 강조했다.

 

여러 비판 속에 갈 길이 멀지만 당국의 의지가 강하고 명분도 있는 만큼 결국 국민연금이 어떤 식으로든 움직이게 될 것이란 시각이 시장에서 힘을 받는 듯하다.

 

지난 상반기 계엄 사태 이후 국민연금의 위력을 실감했으므로 섣부른 달러-원 상승 베팅을 자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마침 글로벌 달러화도 단기 고점에서 내려오고 엔화 약세도 소강상태여서 달러-원에 아래로 향할 여지를 열어주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12월 기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와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반영되는 모습이다.

 

다만달러-원이 단기간에 빠르게 오르면서 1,480원 가까이에서 고점을 봤으므로 레벨을 단숨에 낮추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결제 및 해외 투자 환전 수요에 기반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단을 받칠 수 있다.

 

낙폭을 조절하는 수급 요인으로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커스터디 매도가 꼽힌다.

 

당국의 독려 속에 월말을 맞아 네고 물량이 쏟아진다면 달러-원 하방 압력이 힘을 받을 전망이다.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동향도 여전히 관건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지난달 말부터 내던진 주식 규모가 10조원을 훌쩍 넘지만 최근 3거래일은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가 힘을 내 오르고 외국인 주식 매수도 따라붙는다면 커스터디 매도를 기대하며 달러-원도 아래를 바라볼만하다.

 

기재부는 이날 개장 전 10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한국은행은 정오에 10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을 내놓는다.

 

미국 증시는 추수감사절 다음날로 조기 폐장하며 미국 경제 지표도 나오지 않는다.

 

달러-원은 이날 오전 2시에 끝난 야간 거래에서 정규장 종가 대비 2.20원 하락한 1,462.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 1개월물은 이날 1,460.10(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50)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64.90대비 2.30원 내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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