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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뉴스

2025년 10월 17일 국내 가격 동향

삼성금거래소 0 285 10.17 09:00
골드 시황

골드·중 무역전쟁 심화와 연준 금리인하 기대로 신고가 갱신.

 

-금 가격은 미·중 무역갈등이 전면전 양상으로 번지며 안전자산 수요가 폭증으로 상승마감.

 

-트럼프 대통령이 11 1일부터 중국산 전 제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이 확대됨미 재무장관 베센트는 “시진핑과의 회담을 통해 관세를 유예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으나양국 간 긴장 완화 기대는 제한적이었음미 정부 셧다운이 3주째 지속되며 연방 기관의 기능 마비와 경제 손실이 누적되는 점도 불안 심리를 자극했음.

 

-연준의 추가 완화 기대도 금 강세를 견인함월러 이사는 “현재 통화정책은 여전히 제약적이며 추가 인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고시장은 10월과 12월 각각 25bp 인하 가능성을 각각 96.7%, 93.7%로 반영 중임글로벌 주요 은행들도 금에 대해 강세 전망을 유지하며, BoA 2026 $5,000, 골드만삭스는 $4,900을 목표가로 제시함.

 

-FXSTREET는 기술적으로 XAU/USD가 강한 상승추세를 유지 중이나 RSI 77 부근으로 과열 구간에 진입했다고 분석단기 지지선은 $4,200  $4,150~$4,160(21SMA) 부근이며조정 시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상단 저항은 $4,270 돌파 시 $4,300~$4,350 구간으로 확장될 전망임. 
 
달러/원 환율

기다림의 시간

17일 달러-원 환율은 1,410원 중후반대에서 출발할 전망이다.

 

한미 관세 협상이 속도를 내고 있으나 구체적인 결과를 확인하기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므로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의 움직임이 예상된다.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방식과 통화스와프 체결이 시장의 최대 관심사인데 아직은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논의는 활발하게 진행되는 분위기여서 투자 부담을 덜고 환시 충격도 최소화할 합의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해봄 직하다.

 

미국을 방문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동행 기자단 간담회에서 3500억달러를 선불로 지급하라는 미국 측 요구를 막는 유의미한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논의가 통상협상의 본체라면서 통화스와프는 우리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여러 방법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대규모 투자 과정에서 시장을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므로 그 방법으로 통화스와프 외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는 얘기다.

 

구 부총리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을 만나 선불 투자로 인한 환시 불안 우려를 전달했고 베선트 장관도 이에 대해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구 부총리뿐만 아니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등이 미국을 방문해 '각개전투'를 벌이며 카운터파트들과 접촉하고 있는 만큼 기다림의 시간을 가질 때다.

 

글로벌 달러화는 약세로 흐르고 있다.

 

프랑스의 정국 불안이 진정되는 데 따른 유로화 강세가 달러화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전날 프랑스 의회는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총리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실시했는데 결국 부결됐다.

 

연금 개혁 유보 방침에 캐스팅 보트를 쥔 사회당이 불신임에 동참하지 않은 결과로 프랑스의 정국 불확실성이 잦아드는 모습이다.

 

미국 지방은행의 대출 부실 우려도 약달러에 힘을 싣고 있다.

 

자이언스 뱅코프와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가 동시에 부실 대출 논란에 휩싸이자 달러화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에 98 중후반대에 머물던 달러 인덱스는 98.3 안팎으로 레벨을 낮췄다달러-원 상단보다는 하단을 열어두게 하는 여건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 역시 달러-원 하락 재료다.

 

금리 인하에 가장 적극적인 연준 인사인 스티븐 마이런 이사는 전날 연준이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50bp 인하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주장했다다만현실적으로는 25bp 인하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금리를 25bp 인하한 뒤 상황을 지켜보고 다음 조치를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10 FOMC가 다가오는 가운데 시장은 연준이 올해 금리를 25bp씩 두 차례 인하하는 것을 기정사실화하면서 확률은 낮지만 50bp씩 두 차례 인하하는 시나리오까지 염두에 두기 시작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연준이 올해 말까지 금리를 현재보다 50bp 낮은 3.50~3.75%로 인하할 가능성을 85.0%로 보고 가격에 반영했다.

 

75bp 인하 가능성을 14.6%, 100bp 인하 가능성은 0.4%로 추산하며 빅컷 기대를 드러냈다.

 

한편미국과 중국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정상 간 회동을 추진하면서 무역 이슈를 갖고 기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통제 조치들이 무역 협의 분위기를 험악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고미국 국무부는 중국의 한화오션 제재를 두고 한미 조선 협력을 약화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미중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예상외 제재 등 돌발 변수를 예의주시해야 한다.

 

수급 측면에서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출회할만한 레벨로 평가되는 가운데 결제 및 해외 투자 환전 수요도 꾸준한 상황이다.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동향이 수급 균형을 좌우하는 변수가 될 수 있다.

 

코스피 고공행진 속에 외국인 주식 순매수 행진도 이어진다면 달러-원이 하락세로 기울어질 수 있다.

 

기재부는 이날 개장 전 9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미국 연방 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으로 이날 발표될 예정이었던 9월 산업생산과 수출입 가격주택 착공·허가 등은 공표되지 않을 전망이다.

 

연준 고위 관계자 중에서는 올해 열리는 FOMC 회의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설에 나선다.

 

달러-원은 이날 오전 2시에 끝난 야간 거래에서 정규장 종가와 같은 1,417.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 1개월물은 이날 1,414.70(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15)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17.90대비 1.05원 하락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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