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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뉴스

2025년 02월 03일 국내 가격 동향

삼성금거래소 0 533 02.03 09:04

상품시황


: 골드, 또한번 신고가 갱신 후 매도세 출현하여 약보합마감

 

-금일 골드는 어제의 역사적 고점을 또한번 갈아치우며 신고가를 갱신 (현물 1 트로이온스당 2800불 돌파)하며 상승을 이어나갔지만, round-number 저항과 신고가 부근에서의 이익실현성 매도세 출현의 여파로 보합 마감함.

 

-한편, 트럼프 미 대통령은 BRICS 국가들이 새로운 무역 결제 통화를 도입하여 미국 달러화 패권에 도전하려 하는 계획에 대해 "관세 100% 부과로 응징"을 예고 및 위협함. 달러화 패권이 더욱 공고해지며 금 가격의 단기 조정 압력 역시 커질 것으로 전망.

 

-연준이 가장 중요하게 살펴보는 물가지표인 PCE 물가지표는 모든 수치가 예상치와 동일하게 나오며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진 않았음


달러/원 환율


: 모두에게 불리한 관세 전쟁


 3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을 중심으로 펼쳐질 관세 전쟁 위험에 지지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 설 연휴와 주말 사이에 하루 이뤄진 거래에서 22원 이상 급등했다. 하지만 주말 동안에도 달러화 급등에 대한 조정을 강하게 이끌 변수는 나오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캐나다와 멕시코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중국에 대해서도 1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관세 압박은 주변국 통화 약세와 함께 위험회피 심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보복 관세 가능성도 열려 있다. 캐나다 정부는 미 정부의 25% 보편 관세 부과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고,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에 따른 구제조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중국 상무부도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의 추가 관세 조치를 비판하며 WTO제소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클라스 노트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로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금리가 상승하면서 유로화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무역전쟁은 모두에게 피해를 준다"며 각국의 보복 관세 가능성을 언급했다.


 미국 역시 관세 압박을 주도하고 있지만 달러화가 강세 일변도로 치닫거나, 보복 관세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무역이 위축되는 상황이 된다면 마냥 유리한 국면은 아니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장중 국내 증시 흐름도 유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 전쟁 여파에 국내 증시가 부진한 양상을 보인다면 달러-원 환율은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 외국인 주식 순매도는 물론 내국인의 해외투자도 지속되면서 달러 매수 압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서는 10% 관세에 그친 점은 주목할 만하다. 중국 금융시장이 오는 4일까지 설연휴로 정체되어 있고, 아직 고강도의 대응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위안화 약세를 반영하고 있어 서울환시에서도 원화 약세로 연동될 가능성이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금요일에 1,450원대로 가파르게 오른 만큼 과도한 변동폭에 대한 외환당국 경계심이 나타날 수 있다. 달러-엔 환율도 약간 하락하면서 미 달러 강세를 약화시킬 수 있다. 그럼에도 1,450원대는 1,400원과 1,500원의 중간 지점이고, 달러화는 연휴 전에 1,428원대까지 레벨을 낮춘 후 연휴 직후 급반등한 상태다.


 무역과 관세 갈등이 불거지면 언제든 환율이 튀어 오를 수 있음을 확인한 셈이다. 이는 서울환시에서 달러 매수 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대목이다. 현 수준에서 상승 추세가 형성되면 달러화 저항선이 다시 한번 1,500원선에 근접할 수 있다.


 원화 자체의 강세 요인은 제한적이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아직 남아있고, 국가 신용등급에 대한 우려도 조금씩 불거지고 있다. 장중 국내 증시 조정이 크지 않으면 달러-원 환율 상승폭이 줄어들 수 있다. 하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지속되면 환율이 지난주 상승폭을 크게 되돌리기는 어려울 공산이 크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화는 상승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 1월 31일 1,457.3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이는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7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52.70원) 대비 6.30원 오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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