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5일 국내 가격 동향

상품시황

: 골드, 점진적 관세정책 기대감에 상승마감.

-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플랜을 점진적으로 시행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골드 가격은 반등하여 상승.

- 금일 발표된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하회함에 따라, 달러가 약세로 전환하며 골드 가격을 견인.

-FXSTREET, "현재 상승추세 복귀로, 10월 23일의 저점인 2,708달러가 다음 목표치며, 이를 달성하면 아직은 꽤 멀리 떨어져 있지만, 사상 최고가인 2,790달러가 최종 목표치로 보인다" 라고 분석.

달러/원 환율

:  금통위가 온다

 15일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와 외환당국에 주목하며 제한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경계심이 반영될 수 있다. 25bp 금리인하 전망이 불거지는 가운데 금융시장에서는 높은 달러-원 환율이 주목받고 있다. 원화 약세가 지속되면 물가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는 동시에 한은 금리인하가 또다시 원화 약세를 불러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한·미 금리차 확대에 따른 달러-원 환율 상승 우려도 여전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올해 금리를 인하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미 연준이 올해 6월까지는 금리가 현 수준인 4.25~4.50%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한다. 올 하반기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의견의 비중이 그리 크지는 않다.

 그러나 주목할 만한 점은 지난해 11월 금리인하 시점에 외환당국이 달러-원 환율 상승세를 붙잡았던 시점의 기억이다. 당시 달러-원 환율이 1,400원선에 안착할 가능성이 있었으나 한국은행 금리 결정 시점에는 외환당국의 개입이 강하게 의식됐다. 이같은 학습 효과로 인해 금통위를 하루 앞두고 달러-원 환율 상단이 1,460원대에서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서울환시는 이날 외환당국과 국민연금 환헤지성 달러 매도에 주목하며 금통위 경계심을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도 109대 초반으로 내렸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집행에 따른 물리적 충돌 우려가 있는 점은 다시 정치적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 이는 장중 달러-원 환율이 지지될 수 있는 대목이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 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물리적 충돌 방지를 여러 차례 강조한 만큼 이에 심각한 위반이 있어 불행한 사태가 발생할 경우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환시 정규장 마감 이후에는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가 올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CPI가 얼마나 완화될지에 관심이 높다. 이번 CPI 결과에 따라 미국 금리 경로가 크게 바뀌지 않을 수 있다. 오히려 미국 금리인하 속도 조절은 물론 금리 인상 전망의 명분이 될 수도 있다. 다만, CPI 결과로 미 연준이 올해 금리인하를 아예 안 할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릴지 주목된다.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관세 정책과 감세 등을 고려한 정책 기조에 집중할 공산이 크다. 전일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관세를 매달 2~5%씩 올리는 점진적 인상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달러화는 약세로 기울었다.앞서 발표된 미국 12월 PPI는 전월보다 0.2% 상승했다. 이는 전월(+0.4%)보다 상승폭이 둔화된 것으로 시장 예상치(+0.3%)도 밑돌았다.

 미국 연준 인사들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를 비롯해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등의 발언이 나올 예정이다. 미국 연준의 경기 판단 지표인 베이지북도 나온다. 

 역외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환율은 하락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1,459.0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이는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7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63.20원) 대비 2.45원 내린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