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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뉴스

2025년 01월 13일 국내 가격 동향

삼성금거래소 0 408 01.13 09:11

상품시황


: 골드, 비농업고용지표 강세로 인해 증시 하락하자 상승

 

-금일 골드는 미국 비농업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며 발표되어 시장 참여자들이 기대하는 금리 인하 사이클과 시기가 좀더 뒤로 밀렸고, 이를 반영하여 위험자산인 미국 증시가 크게 하락하였음. 미국 고용지표 강세는 금 가격 하락 재료로 해석되지만, 안전자산 선호가 더 크게 영향을 미친 탓에 골드는 상승 마감에 성공.

 

-오늘 발표된 미국 비농업고용지표 서프라이즈는 당초 시장 참여자들이 기대하던 7월 금리 인하를 10월로 크게 밀어냈음. 이 탓에 미국 10년 채권 수익률이 4.8%에 근접하는 등 금리 인상에 악영향을 받는 자산들이 대폭 하락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골드는 미국 지표 강세를 무시하고 상승 마감.

 

-FXSTREET " 기술적으로 금 가격이 드디어 박스권 상단을 깨고 돌파를 시도중이다.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할 1 트로이온스당 2700불 위로 가격 움직임을 끌어낸다면 그동안의 변동성 축소 기간조정을 마무리하고 금 가격이 또한번 랠리를 보여줄 수 있을 것" 이라 분석


달러/원 환율


: 원화 몰아치는 강달러


 13일 달러-원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 주말 미국의 비농업 고용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달러 인덱스가 110선에 육박한 데 따른 것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둔 데 따른 불확실성에다 미국 경제 예외주의까지 이어지면서 이번주 달러-원이 상승할 공산이 크다.

 다만 국민연금 환헤지와 오는 1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앞두고 당국이 환율 관리에 나설 가능성이 있어 당국 개입 경계감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달러 인덱스는 지난 주말 109.651로 올랐다. 한때 109.976까지 오르며 2022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미국의 지난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한 데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기대 인플레이션마저 높아지자 달러화 가치가 뛰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2월 비농업 신규고용은 25만6천명으로 시장 예상치 16만명을 10만명 가까이 상회했다. 9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다.

 실업률도 4.2%에서 4.1%로 내렸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3%로 전달의 2.8%에서 0.5%포인트 급등했다. 장기 기대 인플레도 3.3%로 2008년 6월 이후 최고치였다. 고용 증가폭이 예상을 크게 상회하자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8%에 근접했으며, 30년물 금리는 한때 5.0%를 돌파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는 더욱 꺾였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올해 6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25bp(한차례) 이상 인하될 확률은 67%를 나타냈다. 일주일 전의 72.7%에서 내려온 것이다.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가 50bp 이상 내릴 확률은 30%에 그쳤다. 연내 75bp 인하를 전망했던 골드만삭스는 50bp 인하로 인하 폭이 줄어들 것으로 봤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올해 금리 인하가 아예 단행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화 강세에 역외 달러-위안도 7.36위안을 돌파했다. 인민은행이 7.35위안 수준에서 위안화 약세를 방어하겠다는 의지를 보임에 따라 위안화 가치가 추가로 떨어질지 주목된다.

 엔화 가치는 소폭 내렸다. 오는 1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상단 저항이 나오는 분위기다. 앞서 일본은행(BOJ)은 이달 말 회의에서 쌀 가격과 환율 급등에 따라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이달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파운드 약세가 이어지는 점은 강달러 압력을 높여주는 요인이어서 부담스럽다. 도이치방크는 파운드화가 지지력을 잃고 있다면서 이제 파운드를 팔 시기라고 지적했다.

 국내증시에서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로 돌아선 점은 고무적이다. 지난주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1조5천억원가량 순매수를 나타냈다. 무려 20주 만의 첫 순매수다. 뉴욕증시가 차익실현 등에 일부 조정을 받는 대신 우리 증시는 특별한 호재가 없음에도 절대적인 밸류에이션이 낮다는 평가에 외국인 투자가 유입하는 모습이다.

 고금리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미국 증시에서 발을 돌릴 가능성도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이면서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도 무더기로 주저앉았다. 달러-원 환율이 이미 많이 올랐다는 인식도 국내증시 투자를 부추기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골드만삭스는 실제로 단기적으로 달러-원 환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난 9일 보고서를 통해 평가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는 원화에 부정적이지만 지난 12월 원화가 여타통화에 비해 크게 시장 수익률을 하회하고 일부 정책 조처가 나옴에 따라 단기적으로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가 최근 전략적 헤지를 연장하고 올해 시장 여건에 따라 자산군에 대한 투자 집행의 규모와 시기에 대해 더 신중하게 할 것임을 시사한 점도 원화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장중에는 중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무역수지 등이 발표된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 10일 밤 1,472.5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5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65.00원) 대비 9.05원 오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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