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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뉴스

2024년 11월 25일 국내 가격 동향

삼성금거래소 0 533 11.25 08:59
상품시황

: 골드,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한 상승추세 계속되며 상승마감
 
-우크라이나 전쟁의 지정학적 긴장이 지배한 한 주 내내 골드는 상승을 거듭하여, 미국 경제지표의 전반적 강세에도 불구하고 1 주 내내 상승마감에 성공
 
-한편 우크라이나가 영국제 순항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한데에 대하여 주영 러시아 대사는 "영국이 우크라이나에게 러시아 본토에 미사일 공격을 허용했다면 다음 러시아의 공격 목표는 영국이 될 수도 있다" 고 경고, 지정학적 긴장이 더욱 높아지며 골드 가격의 상승 요소로 작용했음.
 
-TD증권 "골드가 최근 지정학적 긴장 급등의 영향으로 하락 추세에 급반전 상승을 보여주었으나, 근시일 내에 가격이 지지를 잃고 하락으로 되돌릴 것으로 예상한다. 매크로적인 측면에서 연준의 금리 경로는 더이상 과하게 비둘기적이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감안하면 매크로 펀드들이 지난 번처럼 극단적인 매수세로 몰릴 가능성은 낮다" 며 골드 가격의 최근 상승은 단기적 재료에만 의존했다고 언급

 달러/원 환율

: 미국 추수감사절 주간

 25일 달러-원 환율은 1,410원을 심리적 저항선으로 제한된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 가치는 다른 국가보다 탄탄한 미국 경제 및 주식시장 열기를 반영해 연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른바 '미국 예외주의'가 한껏 고조됐다.

 간밤 달러 인덱스는 108선을 넘어서는 등 2년 만의 최고치를 썼다. 내년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을 앞두고 미국 경제와 주식시장, 달러화는 일제히 미국 대선을 기점으로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주 미국은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이한다. 그 의미로 보면 그 어느 때보다 미국 경제나 주식시장은 풍성한 수확 내지 결실을 기대하게 만든다.

 시장 참가자 입장에서 기대할 만한 건 뉴욕장 주간 거래일 수(3.5일)가 줄어들고 차익실현에 따른 되돌림이 나올 만한 타이밍이라 는 점이다. 만약 달러화 강세가 잦아들면서 조정 국면을 소화할 여지는 있다. 대내외 달러 강세 재료가 많지만, 달러-원 레벨 부담도 한층 커졌다. 전장 연장거래에서 마감가는 1,404.20원으로, 정규장 대비 2.40원 더 상승했다. 장중에 연고점(1,411.10원)을 위협할 수 있는 레벨대다.

 최근 정치·지정학 이슈가 시장을 움직이고 있다. 유로화는 미국 예외주의에 더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주 러·우 양국은 공격 수위를 높이면서 전쟁이 한층 격화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유로화가 지정학 이슈를 비롯해 겨울철 한파를 앞둔 천연가스 가격 상승세로 두 약세 재료를 맞닥뜨렸다고 분석한다. 유로-달러 환율은 주요 지지선인 1.05달러대 아래로 크게 떨어진 상태다.

 이에 달러-원은 1,400원 문턱을 다시 넘었다. 미국 대선으로 불어닥친 '트럼프 트레이드'가 소강상태를 보이나 싶었지만, 유로화 부진이 강달러 재료로 작용했다. 종가 기준 1,4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4일(1,405.10원) 이후 처음이다.

 이번 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된 점도 고려할 만한 대목이다. 최근 내수 부진에 따른 성장 둔화로 금리 인하 필요성은 커지고 있다. 내년 초 추가경정예산(추경) 가능성도 제기되는 등 정부와 중앙은행의 정책상 무게중심이 성장을 뒷받침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금통위 입장에서 비둘기파(완화적 통화정책 선호) 기조로 선회하거나 금리 인하 필요성을 시사하려면 환율이 1,400원 부근에 안정될 필요가 있다. 미세조정(스무딩 오퍼레이션) 등 시장 개입 강도에 따라 환율 상승세는 제한될 수 있다.

 아직 종가 관리 등 별다른 당국의 시장 대응에 변화는 없지만. 다양한 방안으로 신호가 나올 수 있다. 시기상으로 월말 네고 기대감도 있다. 1,400원대 높은 레벨에 최근 수주 호황을 지속하는 중공업체 등 수출업체가 네고 물량을 추가로 내놓을 수 있다. 이미 한 차례 1,410원대 상승세가 막히는 동안 상당 부분 물량을 소진했을 가능성은 변수다.

 주말 사이에 미국 신정부의 주요 보직에 대한 인선이 이뤄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재무장관 후보로 스콧 베센트를 지명했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인 베센트는 지난 대선 국면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을 여러 차례 비판했다. 지난 9월 '빅컷'(50bp 금리 인하) 결정은 선거를 앞두고 매우 부적절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연준의 내달(12월) 금리 인하 기대는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미국 경제지표가 탄탄한 만큼 추가 금리 인하는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

 현재 미국 금리선물시장은 12월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52.7% 반영했다. 금리 동결 가능성은 47.3%로 나타났다. 실제로 미국 기업의 체감 경기는 호조세를 보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에 따르면 미국 11월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수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대로 유로존 PMI는 수개월 만에 최저치로 제조업·서비스업 심리가 모두 위축됐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 22일밤 1,402.6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4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01.80원) 대비 2.25원 오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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