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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뉴스

2024년 04일 03일 국내 가격 동향

삼성금거래소 0 1,619 04.03 09:07
상품시황

: 골드 가격,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에도 상승
 
-금일 특별한 지표 발표가 없는 만큼, 지난밤 높게 발표된 제조업 PMI에 영향을 받아 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며 주식, 채권, 비트코인 등이 하락했지만 골드 가격은 6일 연속 상승세.
 
-중국 중앙은행의 대규모 골드 매입이 중국의 젊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골드의 매력을 높힘. 또한, JP모건,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대형 은행들의 골드 강세 예측에 최근 상승 랠리에 대한 신뢰도를 더했다.
 
-FXEMPIRE "보편적으로 골드가 과매수 구간에 있으면 완벽한 매도 신호이다. 하지만 현재 골드는 더 상승할 여지가 있다. 전 세계의 중앙 은행들이 금을 매입하며 바닥을 지지하고 전 세계적으로 금리가 하락하는 추세이다. 이에 더해, 많은 지정학적 유려에 따라 안전자산 역할을 할 것이다. 골드가 하락할 때마다 조금씩 담는것은 매우 합리적이다"라며 골드의 추가 상승을 지지함.
 
-FXSTREET "기술적으로 일간차트에 따르면 상승 트렌드는 여전히 견고한 상태이다. 또한, 4시간 차트에서 골드 가격은 상승세의 이동평균선들을 크게 넘어섬으로써, 상승 모멘텀이 더욱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상대강도지수(RSI)는 과매수 지역에 있지만 골드 가격이 트로이온스당 2260달러가 유지되는 한 하락은 제한적으로 보인다"라고 발언.

달러/원 환율

: 결국은 상방압력

 3일 달러-원 환율은 1,350원 초반대에서 숨 고르기 장세를 보이며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글로벌 달러가 전날의 강세를 일부 되돌리며 소폭 하락함에 따라 달러-원 환율이 연일 연고점을 깨며 오르는 장세는 일단락될 전망이다. 그러나 뉴욕증시가 조정을 받으며 다소 내렸고, 위험자산을 둘러싼 분위기가 악화한 데다 미국채 금리가 다시 꿈틀대는 양상이어서 이날 달러-원 환율이 상방압력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 달러 인덱스는 5개월 만의 최고치 수준에서 일부 후퇴했다. 유럽장을 소화하면서 하락세로 방향을 돌려 104.757을 나타내 전일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의 105.056보다 0.28% 하락했다.

 미국의 2월 'Jolts'(구인·이직 보고서)에 낙폭이 확대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2월 구인건수는 875만6천건으로 집계돼 지난 1월의 874만8천건보다 8천건 증가했다. 고용시장은 여전히 견조하지만 지난해 1천만건보다는 낮은 것이다. 같은 달 공장재 수주 실적은 전달보다 1.4% 증가해 석 달 만에 플러스를 나타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올해 6월 첫 번째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이들의 확신을 점차 꺾는 모습이어서 시장은 다시 주말에 발표되는 비농업 부문 고용을 대기하는 모드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비공식 대변인' 닉 티미라오스 월스트리트저널 기자는 글로벌 은행과 연준 관측통들의 첫 번째 금리 인하 예상 시기가 모두 6월에 맞춰졌다면서 시장의 과도한 확신을 경고했다. 연초 이후 전망이 여러 차례 뒤로 후퇴했다고 지적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날 1,356.00원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높였으나 네고물량이 상승세를 완화했으며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외국인의 반도체 집중매수가 나오면서 커스터디 매도 역시 상승 압력을 완화했다.

 하지만 이날은 국내 증시의 도움을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대표적인 메모리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1.25% 하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5% 하락했다. 시장 전문가는 전날 원화가 위안화나 엔화보다 약세가 덜했다면서 연동하는 흐름이 깨지거나 그 정도가 약해졌을 때는 뉴욕장에서 마이크론의 주가가 올랐다는 공통점이 있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1,350원 초반대보다 더 오르면 중공업체 네고물량이 나올 수 있어 상단이 제한될 수 있지만 비농업 고용을 앞두고 움직임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장에서 달러-엔과 달러-위안이 달러-원에도 변수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달러-엔을 두고는 152엔을 목전에 두고 있고, 일본 외환당국의 구두개입 강도도 높아지고 있어 경계심이 크다. 그럼에도 일부에서는 152엔까지 올라도 개입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지적한다. 엔화가 지난 2022년 개입이 나왔을 때만큼 크게 저평가된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다.

 역외 달러-위안은 간밤 7.25위안 중반 수준에서 움직였다. 중국의 환율 정책이 '흥미로워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 외교협회 선임 연구원이자 글로벌 자본 흐름 전문가인 브래드 셋서는 전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달러-위안이 기준환율 중심으로 한 거래 범위(trading band)가 위쪽으로 높아질 가능성을 제시했다. 현재 인민은행이 고시하는 기준환율은 7.1위안 수준으로 해당 범위를 중심으로 거래된다. 그러나 은행간 시장의 달러-위안 환율은 거래 범위의 가장자리로 올랐고, 역외 달러-위안이 거래 범위를 벗어났다는 것이다. 밴드가 위쪽으로 꺾이거나 기준환율이 더 낮아져야 하는 상황이다. 역외 환율을 움직임을 반영해 밴드가 위로 올라간다면 원화에는 좋은 것이 없다.

 국제유가 흐름도 심상치 않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1.44달러(1.72%) 상승한 배럴당 85.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 18%나 올랐다. 당장 충격을 주는 수준은 아니지만 유가가 오르면 디스인플레이션 흐름이 발목을 잡힐 수 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350.5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52.10원) 대비 0.65원 오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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