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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뉴스

2023년 12일 04일 국내 가격 동향

삼성금거래소 0 1,790 2023.12.04 09:19
상품시황

: 골드 가격,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발언 이후 상승

한국시간 기준 12월 2일 01시 경 시작된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SPELMAN COLLEGE에서 진행된 파월 의장의 연설과 질의응답에서 그는 대체로 비둘기파적인 발언들을 함. 주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미국이 고용시장의 큰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을 2%까지 낮출 수 있다." 등이었고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에 골드 가격은 상승.

- 한국시간 기준 12월 2일 00시 발표된 ISM 제조업지수가 시장 예상치인 47.8을 하회하는 46.7로 집계되었음. 이 또한 경기가 둔화된다는 의미를 가지기에 통화정책 완화 가능성을 높였고, 골드 가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침.

- 미국 역레포(Reverse REPO) 시장에서 90개의 참여주체들이 7,685억 4300만 달러치를 가져갔고, 지속적으로 감소한 액수를 통해 투자자들이 2024년 말까지 약 135bp의 금리인하를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음. 이 또한 골드 가격에 상승 압력을 가함.

-FXSTREET, "기술적으로, 골드 가격은 모멘텀 오실레이터가 안정적인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계속되는 매수세를 트리거로 추가적 상승을 이어가며 $2,079~2,080 부근에서 사상 최고치에 도전하는 방향으로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방으로는, $2,010~2,008 부근 아래로 하락한다면 $1,990선까지 끌어내려질 수 있다고 보여진다."


달러/원 환율

: 파월 발언과 엔화 반등의 위력은

4일 달러-원 환율은 1,290원 초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이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되면서 국채 금리가 급락한 데다 위험자산 선호가 부각되면서 원화는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뉴욕거래에서 지난 1일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31% 하락한 103.221을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대비 1.391엔 하락한 146.859엔에 움직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793달러로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역외 달러-원 환율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292.55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05.80원) 대비 10.95원 내린 셈이다. 지난주에 미국의 신규 주택판매 부진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이 달러화를 끌어내렸으나 주 후반에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후퇴하면서 달러-원 환율은 주 초반의 내림 폭을 모두 되돌렸다. 월말임에도 네고 물량이 많이 나오지 않았고, 결제와 역외 매수가 우위를 보였다. 파월 발언을 계기로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에 불이 붙은 점을 고려하면 달러-원 환율은 1,300원이 고점이라는 인식이 견고해질 수 있다. 추격 네고 물량이 적극적으로 출회된다면 1,290원을 일시적으로 하회하는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도 경계해야 한다. 하지만 달러-원이 변동성에도 지난달 단기 급락 이후 이렇다 할 추세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이번 주에도 적정 레벨에 대한 고민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애틀랜타 연은의 GDP나우 모델에 따르면 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계절조정 연율)는 당초 1.8%에서 1.2%로 낮아졌다. 건설지출과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반영한 수치다. 10월 건설지출은 전월보다 0.6%(계절조정치) 증가했고, PMI는 46.7로 시장 예상치 47.7을 밑돌았다. 성장률 하락을 예상하는 시장의 내러티브에 부합하는 수준이지만 아직 침체를 우려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평가됐다. 소프트랜딩(연착륙)과 골디락스 시나리오는 여전히 유효하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 시점을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이며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긴축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면서 기존의 발언을 재확인했다. 조기 금리 인하 기대를 차단하려는 것이었지만 이전과 다를 바 없었던 파월 발언에 금융시장은 크게 완화하며 금리 인하 기대를 앞당겼다. 내년 최대 5번 금리 인하를 예상했으며, 3월 금리 인하 확률을 60% 이상으로 평가했다. 달러-엔 환율이 147엔을 하회하는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달러-원 환율은 최근 위안화보다 엔화 흐름에 더 연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구치 아사히 일본은행(BOJ) 정책 심의위원은 지난 주말 발언에서 2%의 물가 목표 달성이 이제 겨우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긴축으로의 정책 전환이 임박하지 않았다는 신호를 보낸 셈이다. 그럼에도 미국과 주요국이 내년 금리 인하 전망으로 국채금리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일본은 내년 봄 긴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엔화의 강세 모멘텀은 여전히 남아있다. 지난주에는 유로존 소비자물가 둔화 소식에 독일의 국채금리가 급락했다. 2년물 국채 금리는 38.67bp 하락한 2.6844%를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을 추동할 수 있는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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