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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03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3,513 2022.11.03 17:36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됐던 11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통화정책 회의 결과를 소화하며 3일 달러/원 환율은 1420원대로 상승 마감했
다. 전일비 7.9원 높은 1425.3원에 개장한 환율은 6.4원 오른 1423.8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준은 2일(현지시간) 이틀간의 회의를 마치고 예상대로 기준금리 목표를 3.75~4.00%로 75bp 인상해 4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
다. 그 결과 연준 정책금리는 2008년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아울러 시장 기대대로 연준은 성명서를 통해 12월 금리 인상 감속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최
종 금리 수준'이 기존 추정치보다 높을 수 있고 금리 인상 중단에 대해 시기상조라고 밝히자 시장참가자들은 매파 색채가 짙었다는 결
론을 내렸다.
간밤 역외거래에서 1400원 근처까지 미끄러졌던 환율은 파월 발언 이후 1420원대 중반으로 급등했고, 이를 개장가에 반영한 환율은
개장 직후 1428원선까지 추가 상승했다. 하지만 글로벌 달러가 반락하고 이와 함께 역외 달러/위안이 되밀리자 달러/원도 이러한 흐름
을 탔다. 이런 가운데 고점 매도 매물도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주가지수선물이 상승 반전하는 가운데 코스피가 낙폭을 모두 반납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자 달러/원은 한때 1410원대로 저점을
낮췄다. 하지만 장 후반으로 가면서 달러가 반등 조짐을 보이고 달러/위안도 이와 비슷한 흐름을 나타내자 달러/원은 1420원대로 급반
등하며 마감했다.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이 러시아 포격에 전력선이 차단됐다는 뉴스가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도 해석됐다.
한편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에도 이에 대한 시장 영향은 거의 없었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연준 회의 결과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지만 연준 긴축 정책에 대한 피크 아웃 기대가 장중 반영된게 아닌가 한다.
또한 최근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앞서 매수하는 흐름 등을 볼 때 달러/원 환율 전고점 수준에서 고점을 확인한게 아닌가라는 인식도
생기는 것 같다"면서 "그래서 환율이 1420원 근처로 계속 회귀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
서 달러 행보를 지켜봐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피는 0.33% 하락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1700억원어치를 사들여 4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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