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드 시황
: 골드, 유가 미 국채금리 상승에 $4,400 부근 정체
-금 가격은 중동 전쟁 장기화로 안전자산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유가 상승과 미 국채금리 오름세에 상단이 막히며 $4,400 부근에서 제한적 등락을 이어감. 미국과 이란 협상이 나흘 내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적대 행위가 재개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남아 있지만, 금은 방향성을 뚜렷하게 잡지 못하는 모습.
-최근 시장에서는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자극하면서 연준의 완화 기대가 더 약해지는 분위기. 머니마켓은 지난 FOMC이후 올해 연준의 금리 인하를 사실상 반영하지 않고 있으며, 4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일부 가격에 반영되고 있어 금 가격에 부담으로 적용
-달러 인덱스는 WTI와의 양(+)의 상관관계 속에 99.50 부근까지 올라섰고, 미 10년 물 국채금리도 4.408%로 상승하며 금 보유의 기회비용을 높임. 국제유가는 WTI 기준 3% 넘게 올라 배럴당 $91.65를 기록했고, 이 같은 유가, 달러, 금리 동반 강세가 금의 반등 폭을 제한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
-FXStreet는 기술적으로 XAU/USD가 전일 해머형 캔들 이후 금일 도지 형성 가능성을 보이며 박스권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 단기 상단은 $4,536, 이후 100일 이동평균선인 $4,590과 3월 20일 고점 $4,736이 저항으로 제시되며, 하단에서는 $4,402 종가 이탈 시 $4,245, 이후 200일 이동평균선인 $4,077 테스트 가능성이 거론됨.
달러/원 환율
: 휴전 기대반 우려반
25일 달러-원 환율은 1,490원 중반대에서 출발할 전망이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 기대감과 우려가 동시에 존재하는 분위기다.
협상 진전을 시사하는 정보와 우려를 키우는 소식이 뒤섞여 있는 까닭에 달러-원도 한 방향으로 움직이기보다는 양측 논의 상황을 어느 정도 확인한 뒤 움직일 태세다.
이란이 미국과 협상을 반복적으로 부인하는 가운데 미국이 공수부대를 파병할 것이란 보도가 나온 것은 불안감을 자극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복수의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 국방부가 걸프 지역에 제82공수사단 병력 3천명을 배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빠른 점령이 주된 임무인 미 육군 최정예 부대가 중동에 투입되는 것은 긴장을 키우는 요인으로 달러-원 하단을 견고하게 만든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낮추지 않는 가운데 이란 안보 수장에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출신 강경파가 임명됐다는 소식 역시 양국 마찰의 재점화를 염두에 두게 한다.
반면 미국이 이란에 1개월 휴전을 제안하면서 15개 조항을 놓고 협상하는 방안을 전달했다는 이스라엘 언론 보도는 양측 논의의 진전 기대를 키운다.
15개 조항에는 핵 포기와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이 포함됐으며 이란에 대한 제재 해제도 목록에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뉴욕타임스(NYT) 역시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15개 조항을 이란에 전했으나 수용 여부는 불분명하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미국과 이란이 접촉하고 있다는 CNN보고, 오는 26일 고위급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는 악시오스 보도 등은 물밑에서 활발하게 협의가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실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국토 안보부 장관 취임식에서 "적절한 인물들과 대화하고 있고 그들은 합의를 매우 절실히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이 우리에게 선물을 줬다. 매우 큰 선물로 엄청난 금전적 가치가 있다"면서 석유와 가스,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된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구체적은 언급을 피했으나 에너지 수송과 관련한 이란의 태도 변화를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다.
공식적으로 이란은 "비적대적 선박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란 사태와 관련한 혼재된 소식 속에 간밤 배럴당 90달러 위로 뛰었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 가격이 이날 이른 아시아장에서 90달러 아래로 내려왔으나 여전히 80달러 후반대로 높은 수준이다.
달러 인덱스는 99 초반대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중동 리스크가 걷히지 않고 있어 수급이 장중 달러-원 움직임을 결정하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상단은 당국 경계감과 수출업체 네고물량으로 막히는 분위기다.
1,500원대는 매도하기 좋은 레벨이란 인식이 여전한 듯하다. 상승 시도가 제한될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매도로 인한 커스터디 매수는 달러-원을 밀어 올리는 요인이다.
위험 회피 분위기를 타고 외국인이 계속해서 주식을 팔아 치운다면 달러-원에 가해지는 상방 압력은 가중될 전망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전날 주식을 1조9천억원 순매도했다. 4거래일 연속 조단위로 주식을 내다 팔았는데 이기간 총 순매도 규모가 무려 8조7천억원이다.
월간 순매도는 22조원으로 지난달의 21조원을 추월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 동향을 지켜봐야 한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가 각각 0.18%와 0.37% 떨어졌고 나스닥종합지수는 0.84% 하락했다.
이날 밤 미국의 4분기 경상수지와 2월 수출입 물가지수가 공표된다. 스티븐 마이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공식 석상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달러-원은 이날 오전 2시에 끝난 야간 거래에서 정규장 종가 대비 4.70원 상승한 1,499.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493.9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4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95.20원) 대비 0.15원 오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