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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뉴스

2025년 12월 24일 국내 가격 동향

삼성금거래소 0 220 12.24 08:56

골드 시황


골드지정학 리스크와 연준 완화 기대 속 사상 최고치 부근 유지

 

-금 가격은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 재부각과 연준의 중장기 완화 기대가 맞물리며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음장중 $4,497 고점을 기록한 뒤 달러 반등 영향으로 $4,470대에서 숨 고르기 국면에 진입했음.

 

-미국 달러는 일부 경제지표 호조로 단기 반등했으나연준이 2026년 추가 인하 여지를 남기고 있다는 인식이 유지되며 금 가격 하락은 제한됐음시장은 내년 2회 인하 가능성을 여전히 반영 중임.

 

-미국 3분기 GDP 성장률은 연율 4.3%로 예상치를 상회했으나물가 지표가 동시에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정책 불확실성은 지속됐음·베네수엘라 갈등과 중동 긴장 역시 안전자산 수요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음.

 

-FXSTREET XAU/USD가 기존 전고점($4,381)을 상향 돌파한 이후 강한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음. RSI 80선 상회로 과열권에 진입했으나이동평균선 정배열이 유지되는 한 추세 훼손 신호는 제한적이며단기 조정 시 $4,350대가 1차 지지로 언급됐음.


달러/원 환율


: 연말 환율 고지전


24일 달러-원 환율은 1,480원 안팎에서 출발할 전망이다.

 

소폭의 하락 흐름이 예상되지만 상승 시도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

 

연말을 맞아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수급 불균형이 끊임없이 상단을 넘보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어서다.

 

수출업체들이 적극적으로 네고물량을 내놓지 않는 가운데 아직 환 헤지를 위한 국민연금의 매도 물량도 본격적으로 나오지는 않는 모양새다.

 

반면 한시가 급한 수입업체 결제 수요는 꾸준히 유입되고 있고 해외투자 환전 수요도 이어지고 있어 여전히 수급은 매수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연말에 펼쳐진 환율 고지전에서 외환당국이 외로이 상단 방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며 고군분투하는 상황이다.

 

수출기업국민연금과 논의를 이어가는 가운데 달러화 유입을 유도할 각종 대책을 잇달아 내놓으며 수급 불균형을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국세청까지 외환 부당유출로 환율 불안을 유발한 기업에 대해 세무조사에 나서며 지원 사격에 나서는 모습이다대통령실도 현재 환율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태평양 건너에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군이 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간밤 트루스소셜에 "나의 새로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장이 금리를 인하하길 원한다" "나에게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절대 연준 의장이 될 수 없다"고 적었다.

 

전날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분기 대비 연율로 4.3%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3.3%)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반복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일본 외환 당국이 엔화 약세에 제동을 걸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인 가운데 연준 의장 지명권자인 트럼프 대통령의 완고한 태도가 다시 한번 확인되면서 달러화는 내리막을 걷고 있다.

 

간밤 달러 인덱스는 98 위로 올라섰다가 다시 내려왔고 이날 이른 아시아 거래에서도 97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당국의 달러-원 상단 방어에 힘이 돼줄 약달러 흐름이다.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에 대한 경계감도 상승 베팅을 자제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전날 보건복지부는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와 관련해 탄력적 대응에 나서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복지부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구성원인 이 TF는 지난 15일 열린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논의의 연장선상에서 가동된다.

 

당시 기금위는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전략적 환헤지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협의체를 꾸려 탄력적인 집행 방안을 마련하기로 한 바 있다.

 

TF는 협의체에서 위임받은 범위 내에서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전략적 환헤지를 이행할 계획인데 이는 시장이 예상했던 레벨이 아니더라도 환헤지 물량이 쏟아질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올해 초 국민연금이 본격적으로 환헤지에 나서자 달러-원이 지속 하향 곡선을 그리는 상황을 경험한 만큼 시장의 경계감도 한층 더 높아졌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투자자 동향도 관건이다.

 

외국인은 이번주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2거래일 동안 2조원어치 이상 순매수했다지난주 순매도로 일관하던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서는 모양새다.

 

간밤 뉴욕증시가 호조를 보인 것은 외국인 매수세를 부추겨 달러-원 하락을 유도할 수 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16% 올랐고 S&P500지수는 0.46% 상승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종합지수도 0.57% 뛰었다.

 

전날 달러화 약세외국인 주식 매수에도 달러-원이 수급을 따라 오르막을 걸었지만 계속되는 약달러외국인 매수세에 당국 및 국민연금 경계감까지 더해진다면 달러-원이 아래로 방향을 틀 가능성도 있다.

 

장이 얇아 상승 쏠림 현상이 증폭됐던 것처럼 반대로 하락 움직임도 거셀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미국 금융시장이 오는 25일 성탄절을 맞아 휴장하고 하루 전날인 이날에는 주식 및 채권시장이 조기 폐장한다.

 

이날 일본은행(BOJ)이 금융정책결정회의 의사록을 공개하며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발표된다.

 

달러-원은 이날 오전 2시에 끝난 야간 거래에서 정규장 종가 대비 2.60원 하락한 1,48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 1개월물은 이날 1,478.80(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90)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83.60대비 2.90원 떨어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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