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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뉴스

2025년 10월 16일 국내 가격 동향

삼성금거래소 0 177 10.16 08:58
골드 시황

골드·중 무역전쟁 격화와 연준 인하 기대 속 사상 최고치 경신

 

-금 가격은 미·중 무역갈등 심화와 연준(Fed) 추가 인하 기대 속에 사상 최고치 $4,218을 기록한 뒤 $4,200 부근에서 등락을 보였음미 달러 약세와 국채금리 하락이 금 가격 상승을 지지했으나단기 과열 부담에 일부 차익실현이 이어짐.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특정 무역관계를 단절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무역전쟁이 한층 고조됨중국산 콩유 수입 중단을 ‘경제적 적대행위로 규정하며 보복 조치를 시사했고이에 IMF “세계 성장에 새로운 하방 리스크가 발생했다고 경고함이와 함께 미 정부 셧다운이 장기화되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유지되고 있음.

 

-연준의 완화 기조 기대도 금 상승세를 견인함파월 의장은 전일 연설에서 노동시장 약화를 인정하면서도 인플레이션 경계를 유지했으나스티븐 미런 이사는 “연내 두 차례 추가 인하가 현실적이라 언급하며 비둘기파적 발언을 이어감. CME FedWatch에 따르면 시장은 10 29~30 FOMC에서 97% 확률로 25bp 인하를, 12월에도 95% 확률로 동일 폭 인하를 예상 중임.

 

-FXSTREET는 기술적으로 XAU/USD가 단기 과열 신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 RSI 75 부근으로 상승세 둔화를 시사하며, $4,180~$4,160 구간이 1차 지지선추가 조정 시 $4,100(50SMA)이 하단 지지로 작용할 전망임반대로 $4,218 돌파 시 $4,250까지 상승 여지가 열려 있으나단기적으로는 조정 및 횡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됨.

 
달러/원 환율

무역합의 기대감

16일 달러-원 환율은 1,420원 초반대에서 출발할 전망이다.

 

한미 무역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어 최근의 상승 흐름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 공산이 크다.

 

우리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잇달아 미국을 방문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들을 만날 예정인데 보이지 않던 출구가 윤곽을 드러내는 분위기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방미 직후 기자들을 만나 한미 무역협상과 관련해 "계속 빠른 속도로 서로 조율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양국이 이견을 좁히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논의에 진전이 있음을 시사한다.

 

구 부총리는 외환시장 안전장치를 확보할 필요성과 관련해서도 "미국이 우리나라 외환시장에 대해 많이 이해하고 있다아마 저희가 제안한 것에 대해 받아들일 것 같다"고 했다.

 

반드시 통화스와프 체결이라는 방법은 아닐지라도 환시 안정을 위한 미국의 협조를 기대해봄 직한 대목이다.

 

베선트 장관도 양국 합의가 그리 멀지 않은 시점에 이뤄질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전날 CNBC방송 대담에서 "한국과 (무역협상을마무리하게 될 것"이라며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세부 사항들을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선트 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도 한미 협상과 관련한 이견들이 해소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10일 내 합의가 완료될 수 있다고 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역시 미국이 상당히 의미 있는 대안을 제시했다면서 월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타결하는 것이 목표라고 언급했다.

 

이처럼 한미 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점증하고 있지만 아직 협상 결과가 구체화하지 않은 상황이므로 시장 참가자들이 당장 과감하게 하락 베팅에 나서기보다는 논의 결과를 확인하고 나서 방향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낙관적인 분위기에 기대 하락 흐름이 펼쳐져도 낙폭이 제한될 것으로 보는 이유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여전히 한국이 대미 투자금 3500억달러를 선불로 지급하기로 했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전개를 유심히 살펴야 한다.

 

낮아진 글로벌 달러화는 달러-원 하락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달러 인덱스는 유로화와 파운드화 강세로 98 중반대로 레벨을 낮췄다.

 

프랑스 정국 불안이 진정될 조짐을 보이고 영국 정부가 재정 건전성 제고 의지를 드러낸 결과다.

 

이는 달러-원이 보다 더 쉽게 하방을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변화다.

 

한편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기준 금리를 25bp씩 두 차례 인하할 것이란 전망은 시장에 확고하게 자리 잡은 듯하다.

 

금리 인하의 열렬한 지지자인 '왕비둘기스티븐 마이런 이사는 전날 자신의 개인적 희망과 별개로 이런 전망은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명을 받고 연준 이사진에 합류했지만 객관적으로 봤을 때 연내 두 번 인하 결정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는 얘기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은 일단 더 악화하지는 않는 분위기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과 디커플링을 원하지 않는다며 고위 레벨에서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관세 휴전 기간이 90일 단위에서 갱신돼왔는데 더 긴 유예로 갈 수 있다는 기대감도 드러냈다.

 

전날 공개된 연준의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은 특별한 시사점을 던져주지 못했다.

 

연준은 지난 8월 하순부터 10월 초순 사이 경제 활동이 전반적으로 거의 변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미국 연방 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으로 주요 경제 지표가 나오지 않아 관심을 받았으나 시장 영향은 제한됐다.

 

상단에서는 당국 경계감이 여전할 것으로 예상되며 고점 인식에 따른 수출 업체 네고 물량이 쏟아진다면 달러-원 하락 시도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

 

여기에다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주식 매수세가 더해질 경우 하락 압력은 가중될 전망이다.

 

외국인은 10월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49천억원어치 이상 순매수했으며 코스피는 고공행진 중이다.

 

물론 결제 및 해외 투자 환전 수요가 꾸준해 하단을 견고하게 떠받칠 것으로 보인다.

 

미 정부 셧다운으로 이날 밤 발표될 예정이었던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나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매판매 등은 공표되지 않을 전망이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잇달아 공식 발언을 내놓는다.

 

미셸 보먼 부의장크리스토퍼 월러 이사스티븐 마이런 이사마이클 바 이사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등이 연설에 나선다.

 

두 번 인하로 점쳐지는 연준 정책 경로에 차질이 없을지 확인할 기회다.

 

달러-원은 이날 오전 2시에 끝난 야간 거래에서 정규장 종가 대비 1.30원 높은 1,422.60원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 1개월물은 이날 1,419.50(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15)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21.30대비 0.35원 상승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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