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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뉴스

2025년 10월 14일 국내 가격 동향

삼성금거래소 0 271 10.14 08:59
골드 시황

골드·중 갈등 심화 우려 속 $4,100 돌파

 

-금 가격은 미·중 무역 긴장 격화와 미 정부 셧다운 장기화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 유입으로 상승마감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지정학적 리스크와 중앙은행 매수세가 상승세를 견인했음.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제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발언 후 “모든 것은 잘 될 것이라며 톤을 다소 누그러뜨렸으나시장은 양국 간 갈등 심화 가능성에 주목하며 금에 대한 수요로 이어짐.

 

- 10년물 국채금리는 4.06%로 하락하며 금 상승을 지지했고달러인덱스(DXY) 98.24 0.35% 상승해 제한적인 상단 압력을 형성했음. BofA Société Générale 2026년 금 가격 전망을 $5,000으로 상향 조정했으며골드만삭스도 $4,900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 장기 강세 전망이 잇따름.

 

-FXSTREET는 기술적으로 금이 $4,100을 확실히 돌파하며 강세 흐름을 유지 중이라고 분석. RSI 70 이상으로 과매수 구간에 있으나 강한 매수세를 시사하며단기 목표가는 $4,150~$4,200으로 제시됨반면종가 기준 $4,100 아래로 밀릴 경우 $4,059~$4,000 구간 재조정 가능성도 언급됨.

 
달러/원 환율

상단에 그어진 레드라인

14일 달러-원 환율은 1,420원 중반대에서 출발할 전망이다.

 

1년 반 만의 외환당국 공동 구두 개입으로 1,430원선에 일종의 '레드라인'이 그어진 상태다.

 

긴 연휴의 강달러 흐름과 미중 간 긴장 고조로 가파르게 오른 달러-원이 전날 1,430원선을 상향 돌파하자 당국이 개입에 나서면서 상단을 가로막았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최근 대내외 요인으로 원화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시장의 쏠림 가능성 등에 대해 경계감을 갖고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시장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당국의 1,430원선 수성 의지를 확인한 만큼 시장 참가자들도 이를 분명한 상단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 같은 당국 경계감은 달러-원을 아래로 향하게 할 공산이 크다.

 

마침 숨을 고르며 레벨을 소폭 낮출 명분들도 마련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휴전이 깨질 조짐이 엿보였으나 사태를 악화시키는 강대강 대치보다는 정상 간 회동을 앞두고 펼쳐진 '기 싸움정도로 수습되는 듯하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 강화에 100% 추가 관세 카드를 꺼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모든 것이 잘될 것"이라며 유화적인 제스쳐를 취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계기 회동도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전날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지난 주말 (미중 간에실질적인 소통이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서 시 주석과 회담할 것이다그 회담이 여전히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처럼 미중 마찰을 둘러싼 긴장이 소폭 완화하는 상황은 달러-원이 하단을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간밤 애나 폴슨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내 두 번의 추가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실제 시장은 이런 전망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수순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이달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98.9%로 보고 가격에 반영했다.

 

오는 12월 금리를 25bp 더 낮출 가능성은 94.0%로 추산해 연내 두 번의 인하를 거의 확신하고 있다이 역시 달러-원 내림세를 기대하게 한다.

 

다만달러-원 하단이 탄탄하다는 인식이 여전하다.

 

결제 및 해외 투자 환전 수요가 견고해 하단 지지력이 강할 전망이다.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관련한 불확실성도 여전해 과감한 하락 베팅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현실이다.

 

또 미국 연방 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이 장기화하고 있고 일본과 프랑스의 정국 불안 리스크도 도사리고 있어 섣부른 하락 시도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달러 인덱스가 다시 99 레벨에 안착하는 등 글로벌 달러화도 오르는 상황이다.

 

국내 증시가 반등하고 외국인 주식 매수세가 따라붙는다면 하락 시도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발 물러선 것에 의미를 부여하며 급반등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나스닥종합지수 등 3대 지수는 일제히 오르막을 걸었다.

 

이달 초에만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5조원어치 이상 사들인 외국인이 전날 주식을 8천억원어치 넘게 내던졌으나 다시 매수로 돌아설 경우 달러-원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날 기획재정부는 전날에 이어 국회 국정감사를 받는다장중 전해질 기재부 고위 관계자들의 발언을 주시해야 한다.

 

이날 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발언이 잇달아 나올 예정이다.

 

제롬 파월 의장미셸 보먼 부의장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연설하며올해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는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도 공식 석상에서 발언한다.

 

달러-원은 이날 오전 2시에 끝난 야간 거래에서 정규장 종가 대비 1.30원 낮은 1,42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 1개월물은 이날 1,424.65(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20)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25.80대비 1.05원 상승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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