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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뉴스

2025년 09월 10일 국내 가격 동향

삼성금거래소 0 164 09.10 09:05
골드 시황

골드미 달러 반등에 사상 최고치서 일보후퇴

                                                   

-금 가격은 화요일 장중 $3,675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미 노동통계국(BLS)의 고용 통계 하향 수정 발표 이후 달러 반등과 국채 수익률 상승에 일부 차익 실현이 나오며 상승폭 일부 반납.

 

-미국 고용지표 부진과 BLS 91만 건 규모 고용 과대계상 수정은 노동시장 둔화를 재확인시켰고, 9월 연준의 25bp 금리 인하 기대를 더욱 강화시킴이에 따라 연말까지 총 75bp 인하, 12개월 내 140bp 인하 전망까지 반영되며 금의 기초 수요를 지탱.

 

-지정학적 긴장도 안전자산 매수를 부추김카타르 도하에서 발생한 폭발 사건이 이스라엘의 하마스 지도부 타격으로 확인됐으며프랑스 총리 불신임으로 정국 불확실성이 확대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2차 제재를 예고하며 미·EU 19번째 제재 패키지가 준비 중임이러한 리스크 요인들은 금의 하방을 제한함.

 

-FXSTREET는 금이 $3,640 지지선 위에서 강세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상단은 $3,660 돌파 시 $3,680~$3,700이 목표가 될 수 있으며하단은 $3,640, 이어서 $3,613(50시간선), $3,600이 주요 지지 구간으로 제시됨. RSI 다이버전스가 단기 피로 신호를 보이나추세적 상승 모멘텀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분석함.


달러/원 환율

중동에서 들려온 폭발음

10일 달러-원 환율은 1,380원 후반대에서 출발해 방향성을 탐색할 전망이다.

 

상하방 재료가 혼재한 가운데 예상 밖 중동 리스크가 안전 통화인 달러화 강세를 유도하는 분위기다.

 

전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지도부를 노려 카타르 수호 도하를 전격 공습했다.

 

'불의 꼭대기'로 명명된 이번 작전에서 이스라엘 전투기와 무인기는 폭탄 10발을 하마스 정치국원들이 거주하는 주거용 건물에 투하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상대로 벌이고 있는 가자지구 전쟁 2년간 휴전 중재국인 카타르를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하마스와 휴전 협상도 파국 위기에 처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공습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하마스가 매우 유감스럽게도 카타르 수도 도하의 한 구역에 있었다" "이번 공격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결정이지 내가 한 결정이 아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우리와 함께 평화를 중재하려고 매우 열심히 노력하고용감하게 위험을 감수하는 주권국이자 미국의 긴밀한 동맹인 카타르 내부에 대한 일방적인 폭격은 이스라엘이나 미국의 목표를 진전시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다만그는 "가자지구 주민들의 고통에서 이득을 얻는 하마스의 제거는 가치가 있는 목표"라면서 이스라엘의 공습을 두둔하기도 했다.

 

다시금 출현한 중동발 긴장감은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해 달러-원에 상방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 정부가 의회 불신임으로 붕괴한 가운데 '국가 마비시민운동이 이날 예정된 점도 불안감을 키운다.

 

프랑스 당국은 폭력 시위로 변질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8만 명의 경찰과 헌병을 동원할 예정이다.

 

중동과 유럽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강달러를 유발하는 형국이다.

 

반면 미국의 연간 비농업 부문 고용 수치가 대폭 하향 조정된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 금리 인하 기대를 키워 달러화 약세 심리를 자극한다.

 

전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 치 비농업 부문 신규 연간 고용 건수(예비치)는 기존 발표보다 911천명 급감했다.

 

기존 발표치에서 신규 고용이 90만명 넘게 부풀려졌었던 것으로 월평균 76천명의 하향 조정이 발생한 셈이다.

 

미국 고용 시장이 예상보다 부진한 상황임을 보여주는 결과인데 백악관은 이를 빌미로 연준에 금리 인하를 촉구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경제는 참혹했고노동통계국(BLS)은 고장이 났다"면서 "BLS가 미국 국민이 실망하게 한 것처럼제롬 '너무 늦는파월도 마찬가지다이제는 더 이상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금리를 즉시 인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하향 조정을 예상해온 까닭에 금융 시장의 반응은 격렬하지 않았다.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50bp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할 수 있다는 기대는 오히려 소폭 줄기도 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연준이 이달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97%, 50bp 인하할 가능성을 7%로 보고 가격에 반영했다빅컷 기대는 하루 전 수치인 10.6%에서 낮아졌다.

 

시장 전망은 25bp로 인하로 가닥이 잡혀가는 모양새다.

 

아울러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고용 부진에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예상 범위 내의 조정이었기 때문이다.

 

뉴욕 증시의 고점 경신을 반영해 국내 증시가 상승하고 외국인 매수세가 따라붙는다면 달러-원 하방 압력을 가중할 수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전날 주식을 6800억원어치 이상 순매수했다. 9월 한 달 동안의 순매수 규모는 15천억원을 넘어섰다.

 

반면 1,380원대에서 매수세가 탄탄한 것은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결제와 해외 투자 환전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 과감한 하락 시도는 출현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되고 연이어 오는 11일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나오는 점도 방향성 베팅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연준의 정책 경로에 대해 다시 한번 평가하는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개장 전 8월 고용동향을 공개한다한국은행은 정오 무렵 8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발표한다.

 

달러-원은 이날 오전 2시에 끝난 야간 거래에서 정규장 종가 대비 0.10원 낮은 1,387.80원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 1개월물은 이날 1,386.70(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45)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87.90대비 1.25원 상승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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