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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28일 국내 가격 동향

삼성금거래소 0 319 09:03

상품시황


골드미국과 중국의 관세 관련 대화 소식에 하락마감

 

-금일 골드는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 이야기를 나눴다는 분위기를 시장에 흘리자 하락 마감함정작 중국 측은 이것이 루머라고 일축했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협상이 물밑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기대감을 더 크게 받아들였고골드 가격의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풀이

 

-코메르츠방크 "최근 금의 하락은 일시적 조정에 불과현재 미-중 양국 정상간 관세 협상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루머는 구체적인 근거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그리고 최근 Waller, Hammack 두 연준 이사들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금 가격은 상승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현재의 하락은 단순 조정이라고 언급

 

-다음 주는 JOLTS 구인이직보고서 구인건수미국 GDP, PCE 물가지수실업률비농업고용지표 까지 중요 경제지표들이 몰려있어발표 결과에 따라 금 가격이 크게 움직일 전망

 

-FXSTREET "기술적으로 금 가격이 역사상 최고점을 찍은 뒤 과매수가 해소되는 조정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대중 무역 협상 진행중이라는 주장이 중국측으로부터 가짜 뉴스라고 일축되고 있다는 점이 해소되지 않으면 금 가격이 언제 다시 1 트로이온스당 3500불로 점프하더라도 이상하지 않다며 기술적인 요인보다 미-중간 무역 관련 뉴스가 금 가격을 더 크게 움직일거라고 언급


달러/원 환율


관세전쟁發 긴장감과 피로감


28일 달러-원 환율은 1,440원에 소폭 못 미치는 레벨에서 출발해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갈등이 여전히 시장의 최대 관심사인 가운데 과감한 베팅보다는 조심스러운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지난주 미국과 중국은 관세 줄다리기를 지속해 좀처럼 긴장을 늦출 수 없게 했다.

 

양국이 관세율 인하나 일부 품목에 대한 면제 등을 시사하며 다소 유화적인 제스쳐도 취했으나 구체적인 실체는 없는 상황이다.

 

오히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직접 대화했는지를 두고 진실 공방을 벌이는 등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는 현실을 고스란히 드러냈다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이 금융 시장의 격렬한 반응에 조심스러운 스탠스로 돌아선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으나 '협상 기술자'인 그가 쉽게 물러설 것으로 기대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관세가 부과되면 많은 사람의 소득세가 상당 부분 줄어들거나심지어 완전히 면제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엄청난 수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고 새로운 공장들이 건설 중이거나 계획되고 있다"면서 전 세계를 대상으로 일으킨 관세 전쟁을 통해 국익을 쟁취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도 ABC 인터뷰에서 "중국의 비즈니스 모델은 미국에 저가의 보조금 지원 상품을 판매하는 것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 공급이 갑자기 중단되면 중국 경제도 갑자기 멈출 것이다따라서 그들은 협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중국을 압박해 원하는 것을 얻어내겠다는 의지가 굳건한 만큼 미국은 쉽게 물러서기보다는 강공 모드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

 

달러 인덱스가 100 아래로 떨어진 뒤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것도 이런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시장 참가자들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미국과 중국의 관세 협상을 둘러싼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울 전망이다.

 

다만미중 마찰을 둘러싼 시장의 피로감이 감지된다.

 

양국이 관세율을 올리는 치킨게임을 벌이다가 현재는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일종의 '기 싸움'을 벌이는 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도 시시각각 변해 어떤 장단에 맞춰야 할지 혼란스럽다는 시장 반응이 많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나 단순한 달러 인덱스의 움직임 자체보다는 유로화와 엔화관세 전쟁의 최대 교전국인 중국 위안화 등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릴 가능성이 있다.

 

실제 최근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달러 인덱스보다는 유로화나 엔화위안화 등의 동향에 연동되는 모습을 보인다는 평가가 심심치 않게 들린다.

 

또 미국과 한국의 경제 성장률과 금리 차이 등 펀더멘털에 더 집중하는 모습이 나타날 수도 있다.

 

향후 전개를 가늠하기 어려운 관세 갈등보다는 경제 지표를 보고 객관적인 잣대로 달러-원 흐름을 살피는 것이 보다 합리적인 판단일 수 있다.

 

지난주 한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발표된 가운데 오는 30일 나오는 미국 1분기 GDP를 주목하는 이유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25일 기자 간담회에서 1분기 역성장으로 인한 연간 성장률 전망치 하향이 불가피함을 시사하고 관세 충격의 불확실성과 금리 인하 트렌드를 언급한 것은 의미심장한 대목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월말을 맞아 나올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주목된다.

 

지난주 달러-원 상단이 1,440원대로 높아져 높은 구간에서는 네고물량이 쏟아질 수 있다.

 

남은 배당 역송금 수요와 결제 수요 등 매수세를 네고가 압도하면 달러-원이 레벨을 낮출 가능성이 있다.

 

한편당국자들은 한미 환율 협상을 낙관하는 분위기다.

 

앞서 양국은 '2+2 통상협의'를 통해 조만간 환율과 관련한 실무 협의를 하기로 합의했다기획재정부와 미국 재무부가 카운터파트다.

 

직접 협상 테이블에 앉은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귀국길에서 협의가 건설적일 것이라고 말했고이창용 총재도 환율이 협의 대상이 된 것은 나쁘지 않은 뉴스라고 평가했다.

 

협의가 말 그대로 '건설적'이라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미국 측이 공세적이거나 노골적인 달러화 절하 시도를 할 경우 달러-원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

 

한미 환율 관련 협의가 당장 시장 움직임에 영향을 주지 않겠지만 당분간 논의 과정에 시장의 이목이 쏠릴 것으로 관측된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 1개월물은 지난 25일 밤 1,434.80(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70)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36.50대비 1.00원 오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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