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시황
: 골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부과로 인한 무역전쟁 우려로 신고가 랠리 지속
-금일 골드는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로 인해 글로벌 무역전쟁 제 2막이 열릴 것이라는 시장의 발작, 불확실성을 반영하여 신고가 랠리를 지속, 상승 마감함
-ING "금의 거침없는 상승에도 불구하고 달러화 강세가 어제의 상승폭을 약간 제한했다고 보여진다. 다만 관세 부과를 1달 유예했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시장 불확실성이 남아있기 때문에 금 가격의 상승 요인으로 계속 남아있을 것" 이라 언급
-한편 중국은 미국의 선제적 관세 부과 통보에 대해 맞불을 놓음(미국 에너지 품목 수입에 15% 관세 부과)으로써 무역 전쟁이 다시 열릴 것이라는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음.
-무역 전쟁이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불안 속에 이번 주는 미국 비농업고용지표의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금 가격의 변동성은 더욱 커질 전망.
달러/원 환율
: 패턴화된 트럼프 관세 협상
5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과 중국 간 관세를 둘러싼 긴장 국면을 주시하면서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연 시장의 이목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에 쏠려있다. 전날 예정대로 대중 관세를 추가로 시행했고, 중국은 보복관세 카드를 꺼내 맞대응했다.
미·중 무역 갈등이 포문을 열었지만, 시장은 차분한 모습이다. 대중 관세에도 전방위적 관세 강행 우려가 확산하기보단 추후 협상에 더 주목하는 분위기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곧 전화 통화를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 장에서 정상 간 협상으로 관세 충돌을 피할지 주목된다.
시장에는 트럼프가 관세를 목적이 아닌 협상 수단으로 사용해 이를 대비한다면 최악의 결과를 면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작용하는 걸로 보인다. 지난 트럼프 1기를 경험하면서 2기 때는 전개 상황을 먼저 지켜보는 모양새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상승했다. 달러 인덱스는 108선 아래로 떨어졌고, 전장 국내장 종가 무렵(108.895)보다 0.88% 내렸다. 새벽 2시 기준 달러-원 연장거래 마감가는 종가(1,462.90원) 대비 11.40원 추가 하락한 1,451.5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은 하락 출발한 후 추가적인 관세 우려를 완화할 만한 협상 결과가 나온다면 하락 폭을 더할 수 있다. 이전에 콜롬비아와 캐나다, 멕시코는 모두 협상을 통해 최종적으로 관세 부과를 막은 사례는 이를 지지한다.
다만 관세 이슈는 달러-원 환율에 하방보다는 상방 재료로 평가된다. 갑작스러운 트럼프 발언이나 이벤트로 위아래 두 자릿수 변동성을 쉽게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달러-원 숏(매도) 심리는 제한적이다.
장중에는 위안화 등 다른 통화 움직임에 연동할 가능성이 크다. 이날 중국은 춘제 연휴를 끝내고 개장한다. 지난달 28일부터 8일간 휴장하면서 그간 트럼프 관세 여파를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홍콩 등 주변국 증시가 선방한 점은 변수다. 이미 관세 이슈는 예고됐고, 딥시크 이슈도 호재로 반영될 수 있다. 중국 증시와 위안화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내 외국인 커스터디 수급은 달러-원에 상승 요인이다. 외인은 설 연휴가 끝난 후 2거래일 동안 2조 원가량 코스피를 순매도했다. 전날에도 커스터디 매수세는 환율 오름세에 힘을 더했다. 이날 결제 수요와 함께 1,450원대에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한편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환율 변동성 완화 조치로 감소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외환보유액은 4천110억1천만달러로 전월말(4천156억달러) 대비 45억9천만달러 감소했다. 분기말 효과와 국민연금과의 외환(FX) 스와프 확대,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가 보유액 감소에 영향을 줬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452.0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6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62.90원) 대비 9.25원 내린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