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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뉴스

2024년 11월 12일 국내 가격 동향

삼성금거래소 0 791 11.12 08:58
상품시황

: 골드, 트럼프 효과로 미 달러 강세에 급락
 
-금 가격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영향으로 미 달러와 비트코인 강세에 압박을 받으면서 $2,610 부근까지 급락.
 
-트럼프 당선인은 비트코인을 전략 자산으로 육성하겠다는 공약과 함께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철폐를 약속해왔음. 또한, 법인세 인하와 규제 완화가 이루어질 경우 주식 및 대체 자산과의 경쟁으로 인해 금 가격에 하방 압력이 가해질 수 있음.
 
-보호무역주의 성향으로 알려진 로버트 라이트하이저가 무역대표직에 임명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 달러 강세를 보이고 있음. 연준이 금리를 인하했지만 보호무역이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어 금리 인하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가 금 가격에 악재로 작용.
 
-FXSTREET, "금 가격은 11월의 하락세에서 일시적인 반등 후 다시 하락세를 시작했다. 금은 단기적으로 하락 추세에 있으며 "추세는 친구다"라는 원칙에 따라 이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11월 7일 최저치인 $2,643 아래로 떨어지면서 하락세 지속이 확인되었고, 다음 목표는 $2,605로 보인다. 상대강도지수(RSI)에 따르면 금 가격은 과매도 상태가 아니므로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라고 분석.

달러/원 환율

: 트럼프 랠리 '이중주'

 12일 달러-원 환율은 트럼프 트레이드 재개로 1,400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관심은 트럼프 2기 행정부에 집중됐다. 미국 대선이 끝난 이후 트럼프의 내각 인선이 시작되면서 곧장 글로벌 달러 강세가 재점화했다. 주요 경제지표나 이벤트는 없었다. 최근 달러 가치를 뒷받침하는 배경은 뛰어난 미 달러의 자산성과로 해석된다.

 트럼프가 강조하는 '미국 우선주의'와 친기업적인 공약과 감세, 규제 완화 등에 대한 기대로 주식시장은 랠리를 펼쳤다. 간밤 미국 채권시장은 '재향군인의 날'로 휴장하고, 주식시장이 정상 개장했다.

 뉴욕증시는 파죽지세로 상승했다. 뉴욕 3대 지수는 모두 대선 다음 날(6일)부터 4거래일째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전장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69% 올랐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10%와 0.06% 상승 마감했다.

 반면 트럼프 랠리가 한창인 와중에 국내 증시는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뉴욕증시가 고공행진 하는 동안 코스피는 3거래일 중 2거래일 하락 마감했다. 이러한 디커플링(비동조화) 현상은 원화 대비 달러 수요를 키운다. 다만 시장에 최근 커스터디 매수세가 강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관련 종목 부진은 국내 증시를 위축시킬 수 있다. 트럼프 체제에서 반도체 무역이 관세 정책 등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 전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54% 급락했다. 전일 TSMC 주식도 3.55% 떨어졌다. 미국 정부가 고성능 반도체의 중국 공급을 중단하라고 TSMC에 통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코스피가 하루 전에도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1% 넘게 하락한 가운데 추가적인 약세 압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최근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9거래일 연속 순매도하고 있다. 지난달 최장·최대 순매도 기록을 마감한 후에도 매도세가 여전하다. 전장 연장시간대 달러-원은 두 자릿수 급등한 1,401원에 마감했다. 정규장 종가(1,394.70원)보다 6.30원 뛰었다. 이를 반영해 이날에는 사실상 지난주(7일)에 이어 1,400원대 진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달러 인덱스는 105.499로 마감해, 전장 국내장의 종가 무렵(105.061)보다 0.42% 상승했다. 미 대선에 이어 공화당이 의회 선거를 모두 싹쓸이하는 '레드 스윕'(Red Sweep) 시나리오가 점차 현실화했다. 뉴욕타임스(NYT) 집계에 따르면 하원 선거에 공화당 의석은 214석으로 늘었다. 다수당 지위까지 4석 남았다. 민주당은 203석이다.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레드 스윕이 현실화하면 유로화가 달러 가치가 같아지는 '패리티'(1유로=1달러)를 향해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달러 강세 속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국은 변동성 대응 원칙을 고수하면서도 1,400원 부근에 미세 조정(스무딩) 추정 움직임을 분명히 했다. 지난주(7일) 달러-원 장중 고점은 1,404.50원이다. 대기하던 네고 물량도 1,400원 초반대에 유입하면서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

 장중에는 위안화 움직임이 달러-원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신한은행 S&T센터는 트럼프의 무역 공세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결국 중국 정부가 재정 확대와 부동산 경기 부양 등 내수 촉진에 보다 정책을 집중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분석했다.

 아시아 장에서 특별한 경제 지표는 없다. 런던장 시간에 영국의 9월 실업률과 독일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확정치가 나온다. 독일 10월 CPI 예비치는 전년 대비 2.0% 상승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400.0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2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94.70원) 대비 6.55원 오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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