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가격은 금일 발표된 미국 비농업 고용 지표가 예상치인 113K를 크게 밑도는 12K로 발표되면서 일시적으로 급등했으나 S&P 제조업 PMI와 ISM의 혼재된 데이터 속에서 약세를 보이며 $2,750 아래까지 하락.
-비농업 고용 지표의 급감이 허리케인 헬렌과 밀턴의 미국을 강타한 영향과 보잉 파업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으로 분석되면서 금 가격은 지표 발표 후의 상승분을 모두 되돌림. 또한, 인플레이션에 민감한 ISM 제조업 물가 지수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것이 금 가격 하락의 원인으로 보임.
-다만 이스라엘 북부에서 발생한 헤즈볼라의 로켓 공격으로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소식과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 건물의 약 4분의 1을 파괴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휴전에 대한 희망이 사라지며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가 금 가격을 지지하고 있음.
-FXSTREET, "기술적으로 금은 단기, 중기, 장기적으로 모든 시간대에서 꾸준한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수요일 최고점에서 하락폭이 커지고 있어 추가 하락이 있을 수 있다. 4시간 차트의 상대강도지수(RSI) 모멘텀 지표도 10월 10일 이후 처음으로 50선을 밑돌며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추가 조정이 발생할 경우 $2,708이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지만 전체적인 상승 추세는 결국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 라고 분석.
달러/원 환율
: 버핏도 몸 사리는 미 대선
4일 달러-원 환율은 미 대선 불확실성으로 1,380원을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다.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도 보유 현금 비중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미 대선을 앞두고 금융시장이 안개에 갇힌 형국이다.
지난 주말 비농업부문 고용이 지표 자체는 '쇼크'였으나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시선은 미국 대선으로 쏠리게 됐다.
달러화 가치는 10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이 1만2천명 증가하는 것에 그쳤음에도 상승했다.
시장에서 이미 고용지표가 허리케인과 보잉 파업 등의 영향으로 매우 부진하게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상태였기 때문이다. 전문가 예상치는 11만3천명 증가였다.
달러 인덱스는 지표 발표 직후 103.675까지 밀렸으나 뉴욕장 마감 무렵 104.3선을 나타냈다. 전장 서울 외환시간 마감 무렵 103.999보다 다소 오른 것이다.
미국채 금리는 2년물과 10년물이 각각 3.60bp, 9.80bp 상승했다.
야간 장에서 달러-원은 한때 1,374.00원까지 밀린 후 1,378.00원에 마감했다.
달러-원은 달러화 움직임을 반영해 1,380원대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380원을 중심으로 제한적 움직임이 예상된다.
대선 결과를 기다리며 딜러들은 베팅을 꺼리는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고, 실수급 역시 대선 이후로 넘기는 흐름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대선을 전후로 예상되는 불확실성과 변동성에 대비해야 할 때다.
전날에는 투자의 대거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한 현금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버크셔는 3분기 중에 보유한 애플과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지분을 추가로 매각했다. 그동안 현금 보유액 일부를 자사주 매입에 사용해 왔지만, 최근에는 버크셔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그마저도 하지 않았다.
달러-원 횡보를 예상하지만 거래량이 적은 탓에 적은 규모의 주문으로도 환율이 변동성을 다소 크게 가져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미국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대선 결과를 예측해 베팅하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높았지만 선거 막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선전하는 모습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초박빙 대결구도가 펼쳐지고 있다.
트럼프가 당선되면 위쪽으로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겠지만, 해리스의 당선은 그동안 트럼프 트레이드가 올린 만큼 환율을 크게 되돌릴 수 있다.
다만 어느 쪽으로든 대선 결과가 확정되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은 해소될 수 있다.
문제는 선거 결과가 확정되지 못하거나 결과가 나왔음에도 불복 사태가 발생하면서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을 계속 남기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위험회피 분위기는 달러-원의 하방 경직성을 강화할 수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나스닥과 S&P 500지수가 3거래일 만에,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가 4거래일 만에 올랐다.
지난달 30일과 31일 각각 4.01%, 3.35% 밀렸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이달 1일에는 1.11%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7거래일째 순매도세를 보였던터라 이같은 흐름이 되돌려질지도 주목된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중동 내 긴장은 다시 고조됐다.
지난 2일(현지시간)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이란과 저항의 축에 대한 공격은 압도적 대응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재보복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란이 이라크 영토에서 보복을 감행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 대선 전에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스라엘도 이라크 친이란 무장 세력의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일본은 '문화의 날'을 맞아 금융시장이 휴장한다.
중국에서는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가 5일 일정의 회의를 시작한다. 시장에서 재정부양책이 구체적으로 제시될지 기대하고 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지난 1일 밤 1,379.05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5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79.40원) 대비 1.20원 오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