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강세를 보인데 따라 채권수익률이 상승하면서 골드가격을 압박.
- 중동 휴전에 대한 기대 속에 안전자산 선호가 감소하면서 골드가격이 하락.
- 트럼프 당선확률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면서 감세정책에 따른 대규모 국채발행에 따른 수익률상승이 골드가격에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가 커짐.
- FXSTREET "기술적으로 풀백(되돌림)이 나오면서 $2758, 2750 지지선을 밑돌고 있으나, 최저 $2707 수준에 추가지지선이 존재함. 곧 다시 상승추세로 회복할 확률이 높으며 다음 목표가는 $3000 부근" 라고 언급.
달러/원 환율
: 美대선 앞두고 심사숙고
1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화 약세를 반영해 1,370원대 중반으로 하락 시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미국 대선 이벤트를 대기하면서 외환시장은 심사숙고에 들어간 분위기다. 일찍부터 트럼프 트레이드가 유입하면서 달러-원은 지난달 급등했다. 지난 10월 한 달에만 종가 기준 72.10원 상승했다. 올해 가장 상승 폭이 큰 달이었었다.
다음 주(5일) 미국 대선을 며칠 앞두고 달러-원은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 앞서 1,390원 부근에 상단 인식을 확인한 이후 1,380원 안팎으로 후퇴했다. 시장에 무게감이 큰 미국의 3분기 성장률과 고용과 물가 지표를 연달아 소화했지만, 레벨은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 대체로 견조한 지표들은 미국의 예외주의를 뒷받침했다. 하지만 글로벌 달러는 그간 강세에 대한 숨 고르기 하는 모습이다.
전일 달러화는 유로화 반등에 이어 엔화 강세에 조정을 받았다. 달러 인덱스는 103.896으로 마감했다. 전장 국내장 종가 무렵(104.098)보다 0.19% 낮은 수준이다. 엔화는 추가적인 금리 정상화 기대로 반등했다. 일본은행(BOJ)은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다. 다만 예상대로 경제가 움직인다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상보다 덜 완화적인 발언으로 해석됐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시장의 다수(85%)는 내년 1월 전까지 추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반영해 달러-원은 1,380원 하회 시도를 3거래일 연속 이어갈 전망이다. 연장시간 마감가 기준으로 4거래일 연속 내려왔다. 지난주(25일) 1,389.20원을 시작으로 10원 가까이 하락한 1,377.00원으로 마감했다. 역외 중심으로 공격적인 매수(롱) 심리는 잦아든 걸로 해석된다. 전반적으로 거래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이월된 네고 물량이 유입한다면 정규장에도 하락 압력은 이어질 수 있다.
빅 이벤트인 미국 대선을 앞두고 실수급은 눈치 보기가 치열하다. 수출업체는 여전히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높기에 달러(네고) 매도를 지연하는 래깅에 들어갔다. 수입업체는 1,380원 아래로 빠지면 결제 수요가 유입했다. 커스터디 매수세도 국내 증시 순매도와 함께 하단을 지지했다.
국내 증시가 부진한 점은 달러-원 하단을 제한한다. 외국인은 최장기간 삼성전자 주식 매도세를 멈췄지만, 매도 압력이 여전하다. 지난달 28일과 29일 200억가량을 순매수한 이후 30일과 31일엔 각각 1천억 원대로 순매도를 지속했다.
간밤 뉴욕증시도 빅테크 실적 부담으로 부진했다. 반도체 관련 종목도 부진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4.72% 하락했고,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4.01% 급락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372.15원(MID)에 최종 호가됐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6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79.90원) 대비 6.15원 내린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