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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뉴스

2024년 06일 10일 국내 가격 동향

삼성금거래소 0 1,483 06.10 09:01
상품시황

: 골드, 미국 비농업고용지표 초강세에 급락
 
-금일 발표된 미국 비농업고용지표는 ADP 고용자수의 약세와 완전히 정반대로 초강세(예상치 180K, 발표치 272K)를 보여주었음. 이에 최근 하락세를 보이던 달러화가 다시 급등하며 골드와 채권을 찍어눌렀음.
 
-미국 비농업고용지표의 충격적인 강세 이후 시장이 반영한 미국 9월 금리인하 확률은 기존 70%에서 55%로 대폭 축소, 이제 9월이 금리인하의 시작이 될지조차 더욱 불확실해지고 있음.
 
-한편 중국인민은행(PBoC)이 지난 18개월 연속 꾸준히 금 매수를 해왔다는 소식이 그동안 금 가격 상승 및 지지의 강력한 근거였으나, 오늘 당국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5월 인민은행 금 보유량은 4월에 비해 늘지 않았음. 골드에게는 미국 금리인하 가능성 후퇴와 중국의 18개월만의 금 매수 중단이라는 2가지 악재가 겹친 셈.
 
-다음 주는 FOMC 주간으로서, 현지시간 12일(수) 금리결정이 예정. 사실상 금리 동결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가운데 금리결정 후 기자회견에서 금리 경로에 대해 어떤 힌트를 주느냐에 따라 골드 가격은 롤러코스터를 탈 전망.

달러/원 환율

: 내려갈 땐 '찔끔' 올라갈 땐 '껑충'

 10일 달러-원 환율은 개장초부터 급등세로 상승 탄력을 시험할 것으로 보인다. 최신(5월) 미국 고용보고서는 깜짝 호조로 무르익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지난주 피벗 기대를 되돌리면서 달러-원은 개장과 동시에 상승 압력을 강하게 받을 전망이다. 간밤 달러화 가치는 급등했다. 달러 인덱스는 104.929로, 전장 서울 외환시장의 마감 무렵(104.060)과 비교해 0.84% 높아졌다. 월초부터 달러-원은 매 거래일(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월말 수급 쏠림에 따른 상승세가 진정되나 싶었지만, 이날 1,380원대 진입을 재차 시도할 수 있다.

 시장 예상보다 강한 미국 고용시장은 달러 매수(롱) 심리를 촉발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5월의 비농업 고용은 27만2천명 증가해, 예상치 19만 명 증가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강한 고용시장은 물가 안정 기대를 위협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34.91달러로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0.3%)와 전월치(0.2%)보다 상승 폭이 컸다. 일각에선 이민자 유입 효과에 따른 지표 해석 및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으나, 압도적인 수치가 뒷받침하는 탄탄한 고용을 재확인하며 금리 인하 기대는 축소했다.

 미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확률은 50% 남짓으로 떨어졌다. 최근 경기 둔화를 가리키는 지표가 이어질 때는 70% 수준에 달했다. 단숨에 달러-원 레벨이 급등하면 네고 물량이 관건일 전망이다. 지난 월말과 비슷하게 1,380원대 초반에 수출 대기업의 매도 물량이 출회한다면 상단은 제한될 수 있다. 아직 월초 수급 동향은 적극적이지 않은 상황이었다. 다만 월 초순이고 연달아 물가 지표와 빅 이벤트(FOMC 등)가 열리는 상황에서 네고 물량의 유입 강도는 세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당국의 개입 경계감은 한층 높아질 수 있다. 최근 1,380원 중반대를 위협하면서 매도 호가가 비었을 때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 조정) 추정 움직임이 나왔다. 추가적인 상승 베팅에 부담이 느껴질 만한 레벨로 평가된다. 지난주 코스피는 4주 만에 반등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커스터디 매수 부담을 완화할지 주목된다. 역내 수급이 상·하단을 제한하는 정도에 그친다면 역외와 커스터디가 장중 흐름을 주도할 수 있다. 전장 뉴욕장에서 투자심리는 위축됐다. 미국 국채 금리는 급등했고, 뉴욕증시도 고점 부담으로 약보합 마감했다.

 유로화는 '매파적 인하' 이후 소폭 반등했지만, 이달 최저치로 급락했다. 전날 종료된 유럽의회 선거 출구조사 결과에서 극우 성향의 정당이 약진한 걸로 나타났다. 특히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선거 참패가 예측되면서 의회를 해산하고 오는 30일 조기 총선을 치르겠다고 전격으로 발표했다. 현재 시드니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07달러대로 추가 하락했다. 유로화 부진은 상대적인 달러 강세로 달러-원에 상방 압력을 더할 수 있다.

 주말 사이에 대북 리스크는 점증하고 있다. 북한은 8일 만에 오물 풍선 330여개를 다시 살포했다. 이에 우리나라 군은 휴일 전군 출근을 지시한 이후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아랑곳하지 않고 전날 밤에도 오물 풍선을 추가로 보냈다. 군사적인 대치 수위가 높아지면 원화 약세를 심화할 수 있어 주목된다.

 장중에는 일본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와 4월 경상수지가 발표된다. 이날 중국과 호주 금융시장은 휴장한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 7일 밤 1,378.0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65.30원) 대비 15.00원 급등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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