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발 미국 관세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며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급증, 품귀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전일 한국조폐공사가 골드바 판매중단을 선언하며 시중은행의 골드바 판매가 사실상 중단된 상황이지만 삼성금거래소는 여전히 도·소매 물량 수급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12일 삼성금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금 수요가 급증하며 시중 거래되는 금 공급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삼성금거래소는 기존과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최근 불안한 국제 정세로 인해 금 가격이 급등하며 수급불안이 지속되고는 있지만 고객과의 신뢰와 협력업체와의 파트너쉽 구축을 위해 정상 공급 기조를 지키고 있다는 게 삼성금거래소 측의 설명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종가 기준 g당 금값은 15만9410원으로 한 돈(3.75g) 가격은 59만7787원, 부가세 10%를 더할 시 65만7566원이다. 지난달 말 g당 13만3200원이었던 금값은 이달 들어서만 약 20% 가까이 올랐고, 작년 2월 8만원대에 거래되던 것과 비교하면 약 2배가량 급등했다.
한동안 금값 상승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과 함께 이달 금 거래도 크게 늘었다. 이달 들어 전일까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국내 5대 시중은행의 골드바 판매액은 총 242억 7017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판매액(약 80억원)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전일 조폐공사에서 골드바 판매를 중단한 배경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촉발한 ‘무역전쟁’ 우려로 전 세계적으로 금 투자 수요가 급증, 글로벌 투자은행에서 금을 끌어 모으고 있는데다 국내 금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LS MnM의 금 생산량 자체도 줄어들며 국내 금 수급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한국금거래소는 홈페이지 접속 오류문제로 일반 구매자들이 구매의 차질을 빚기도 했다. 이 또한 금 수급문제로 인해 발생한 상황이다. 갑자기 몰려든 구매자들로 접속이 폭주하며 홈페이지가 마비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성금거래소는 이 같은 상황에서도 수급문제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 중이며 오전 11시까지 주문 및 입금이 확인될 시 당일 배송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금거래소 관계자는 “어려운 수급 현황에도 불구하고 고객의 신뢰와 협력업체 파트너쉽 구축을 위해 정상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이비엔(EBN)뉴스센터(https://www.e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