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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금거래소, 금 투자 열풍에 B2C 본격 확대

삼성금거래소 0 75 01.2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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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한화 갤러리아 압구정 명품관 내 VIP 라운지에서 진행한 삼성금거래소 팝업 스토어 전경.


금 도매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삼성금거래소가 올해 B2C 사업부문 확대에 나선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올해 역시 금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고액자산가 중심으로 커지고 있는 금 투자 수요를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21일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종가기준 국제 금 가격은 온스당 2748.70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초(2024년 1월 2일) 가격인 2073.40달러 대비 상승률은 32.57%다.

최근 달러 환율 상승에 따라 국내 금값은 더 크게 올랐다. 한국거래소 국내 금 시세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초 g당 8만6760원이었던 국내 금값은 전일 종가 기준 12만6450원을 기록하며 무려 45.74%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가파르게 치솟는 금값에 금 투자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이 손쉽게 금에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인 ‘ACE KRX금현물’의 경우 지난해 초 1100억원에 불과했던 순 자산규모는 전일 기준 6850억원으로 약 6배 가까이 급증했다. 특히 이 기간 개인 순매수 금액만 25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개인들의 금 투자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도매유통 중심의 사업을 영위해온 삼성금거래소도 올해 다각도로 B2C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먼저 백화점 고객 대상 골드바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지난해 한화그룹과 협업을 통해 갤러리아 천안(센터시티)점과 광교점에서 이벤트성으로 팝업을 실시한 결과 예상보다 높은 판매실적을 올림에 따라 올해부터 정기적인 팝업스토어를 열기로 한 것.

실제 지난해 행사 당시 삼성금거래소는 해당 백화점 지점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할 정도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올해는 압구정 갤러리아 명품관을 비롯해 총 4개 지점(대전, 광교, 천안)으로 판매점을 확대해 오는 2월 2일까지 순차적으로 행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압구정점과 대전 타임월드점 행사를 마친 상태다.

삼성금거래소 측은 “기존 종로 소매업체 등을 통해 골드바를 구매하는 것 대비 도매유통을 직접 하는 삼성금거래소는 유통단계를 줄인 만큼 여러 가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며 “예컨대 사전 협의를 통한 리워드 혜택 등이 제공될 뿐 아니라 구매액이 백화점 실적으로 인정돼 고객들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판매중인 골드바는 중량별, 모양별로 약 20가지 정도다. 100g, 37.5g(10돈) 제품이 가장 인기가 높다. 

한화 갤러리아 외에도 타 백화점 주요 매장들로의 판매처 확대도 추진 중이다. 골드바 수요가 높은 고액자산가 층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거점 매장 입점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압구정점의 경우 백화점 VIP 라운지 내에 팝업을 열며 백화점 측에서 VIP 고객에게 사전 문자안내를 보내며 앞선 행사보다 높은 매출을 올렸다”며 “고객들 역시 백화점과 금거래소가 직접 협업해 판매하는 제품인 만큼 이중으로 제품 보증이 된다는 점에 높은 신뢰를 가지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국내를 찾는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판매도 기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 박물관과 굿즈샵 내 미륵 반가사유상이나 금동대향로 등 국내 문화제를 접목한 골드바 판매 논의를 시작했다.

아직 초기 단계로 입점 상품에 대한 가격대 등 구성은 구체화되지 않았으나 우리나라 문화를 알릴 수 있는 특별한 기념품을 제작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선보이겠다는 취지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삼성금거래소 관계자는 “전체 매출에서 B2C 부문은 미미한 수준이지만 신사업 확장을 통해 B2C 사업 부문 매출 비중을 의미 있는 수준으로 높여갈 것”이라며 “박물관 뿐 아니라 비영리재단과의 협업 등 다양한 방안을 구상하고 있는 만큼 B2C 사업을 통해 수익성 강화와 더불어 ESG경영도 실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23년 시작한 대리점 사업은 올해 30호점 이상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연말 기준 24호점인 평택비전점까지 계약을 완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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