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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9월 01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5,933 2020.09.01 18:37
전방위적인 달러 약세 여건 속 위안화 강세가 가속화되자 1일 달러/원 환율은 하루 만에 하락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장기간 초저금리 유지 전망에 글로벌 달러 약세가 심화되면서 이날 달러/원은 무거운 흐름을
나타냈다. 전일비 1.7원 내린 1186.1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4.8원 하락한 1183.0원에 거래를 마쳤다.
8월 한국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9.9% 줄어 6개월째 감소했지만, 일평균 수출 감소폭이 3.8%으로 축소되는 등 예상보다
선전한 데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5거래일째 감소세를 보이는 등 대내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8월 차이신/IHS마킷 제조업 지수가 2011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위안화 강세 압력이 확
대됐다. 역외 달러/위안은 6.82선을 밑돌며 2019년 1월 이후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유로/달러는 2018년 5월 이후 최고치
인 1.2선에 바짝 다가섰다. 이에 달러지수는 91선으로 추가 하락하는 등 달러 약세가 폭넓게 진행됐다.
다만, 달러/원 환율의 하락세는 조심스럽게 진행됐다. 이날 환율이 일중 저점 부근에서 종가를 형성하긴 했지만 위안화
강세분을 그대로 반영하지는 못했다.
전날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역대급으로 매도한 데 따른 시장 경계가 남아 있었고, 실제 이와 관련된 달러 매수
세가 달러/원 하단을 떠받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코스피는 1% 이상 상승 마감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2천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위안화와 유로화 흐름 등을 생각하면 환율이 더 밀릴 수 있었지만 전날 외인 주식 매도 관련 물량인
지 비드가 계속 나오면서 환율이 쉽게 밀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원화에 대한 방향성을 크게 가지고 가기보다는 수급과 달러 흐름을 소폭 반영하는 정도인 듯하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 외환 딜러는 "국내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아직은 조심하자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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