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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5월 27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7,009 2020.05.27 18:08
달러/원 환율이 27일 1230원대 초‧중반을 오르내리다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및 경제활동 재개 기대에 간밤 뉴욕 증시는 상승하고, 글로벌 달러가 약
세를 보이는 등 달러/원 하락에 있어 우호적인 여건이 마련됐지만, 홍콩 국가보안법 관련 미-중 갈등 격화 우려에 환율은
보합권 혼조 양상을 나타냈다.
전일비 3.8원 내린 1230.5원에 개장한 환율은 이후 1235.5원까지 반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시 이번 주 내 강력한 대응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위험
선호 심리는 꺾였다.
이에 더해 홍콩 현지 언론은 국가보안법 초안에 개인뿐 아니라 단체까지 포함시키는 등 당초보다 범위가 확대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인민은행은 이날 고시 환율을 예상보다 낮게 설정했지만, 홍콩 국가보안법 관련 우려에 역외 달러/위안이 작년 9월 초
이후 최고치인 7.17선으로 올라서면서 시장 긴장은 커졌다. 다만 국내외 증시가 대체로 지지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훼손
되지 않았고, 이에 달러/원 환율 상승 압력은 제한됐다. 아울러 월말 네고도 일부 유입되고, 당국 개입 경계감 역시 크게 반
영되면서 이날 환율은 1230원대 초‧중반을 오르내리다 전일비 0.1원 오른 1234.4.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내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를 앞둔 경계감도 작용했다.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다소 우세하지만
금리 결정에 있어 시장 뷰가 팽팽하게 맞서면서 이에 따른 경계감도 컸다.
로이터통신 설문 조사 결과 설문 참가자 19명 중에서 12명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현재 0.75%에서 사상 최저인
0.50%로 인하될 것으로 전망했고, 나머지 7명은 동결을 점쳤다.
한 은행 외환 딜러는 "위안화 움직임에 비해 달러/원 오퍼가 강했다"면서 "홍콩 국가보안법과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긴
장할 수밖에 없는데 이와 관련해 당국 변수도 함께 고려된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 외환 딜러는 "한은의 금리 인하 전망 강화와 위안화 약세에도 달러/원 상단이 막힌 데 대해 당국 영향이 있었던
게 아닌가 한다"면서 "홍콩 국가보안법 관련해서 시장이 아직 본격적으로 프라이싱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 주말로 갈
수록 이에 따른 긴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코스피는 0.07% 상승 마감했고, 외국인 투자자는 210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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