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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4월 27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7,744 2020.04.28 09:09
달러/원 환율이 27일 9원 넘게 하락한 채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아시아 거래 시간 하락했지만 일본을 필두로 한 세계 주요 중앙은행 정책 회의를 앞둔 추가 시장 안정책 기대감에 주식시장이 일제히 급등하자 달러/원 환율도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을 확대해 직전 거래일 상승분 이상 떨어진 채 거래를 마쳤다.
직전 종가보다 3.0원 내린 1232.5원에 개장한 환율은 코스피를 포함한 아시아 주요 증시와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급등하자 낙폭을 1225.6원까지 확대했다가 저점 근처인 1226.2원에 최종 거래됐다.
이번 주 후반 미국과 유로존 통화정책 회의를 앞둔 가운데 일본은행은 27일 정책회의 뒤 회사채 및 기업어음 매입을 확대하고 국채를 무제한 매입하기로 하는 등 추가 대책을 발표했다.
일본은행의 결정은 시장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내용은 아니지만 미국과 유로존 정책 회의를 앞둔 시점에 전 세계 통화 당국의 시장 안정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차원에서 위험자산 가격을 끌어올렸다.
한 은행 외환 딜러는 이날 달러/원 움직임에 대해 "전체적으로 (주가 상승에 이은) 아시아 외환 강세와 위안화 강세 따라간 것"으로 설명하고 주 후반 미국과 유로존 부양책이 나올 경우 "조금 더 무겁게 아래쪽으로 움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코스피는 이날 역내 분위기에 편승하며 1.79% 상승했으며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로 전환했다.
그러나 달러/원 환율의 하방을 제약하는 두 가지 큰 불확실성 요인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건강 이상설과 미국 등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상황은 아직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관련 뉴스는 여전히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북한은 27일에도 김 위원장 건강 이상설에 대해 직접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이날 1면에 김 위원장이 원산-갈마 관광지구 공사와 관련한 감사 메시지를 보냈다고 보도했으나 메시지 원문이나 김 위원장 사진 등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정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국제 제재가 풀리지 않아도 가능한 작은 일부터 남북 협력을 재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함으로써 김 위원장 신변에 아무 일도 없을 것이라는 당국의 견해를 간접적으로 강조하는 듯한 인상을 남겼다.
다른 은행 딜러는 "김 위원장이 사망한 것은 아닌 쪽으로 뉴스가 나오면서 롱 스탑도 일부 나온 듯하다"라면서 "이번 주에는 거래일이 3일밖에 되지 않아 적극적으로 플레이하지는 않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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