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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4월 07일 환율 마감 현황

삼성금거래소 0 7,641 2020.04.07 18:07
미국과 유럽 일부 지역의 코로나19 확산 억제 기대감에 주요국 증시 등 위험자산이 동반 랠리를 펼친 가운데 달러/원 환율
이 7일 이틀째 하락 마감했다.
직전 종가보다 7.3원 낮게 개장한 환율은 한때 10원 넘게 떨어졌다가 낙폭을 줄이기도 했다. 오후 들어 국내외 증시가 상승
폭을 재차 확대하자 다시 아래쪽으로 방향을 튼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8.1원 하락한 1221.2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발언과 통계가 잇달아 나오면서 간밤 뉴욕 증시 주요 지수
는 폭등했고, 휴일 뒤 재개장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 증시도 랠리를 펼쳤다.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던 미국 주가지수 선물도 오후 들어 상승세를 굳혀 위험자산 가격을 떠받쳤다.
국내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 추정치를 발표했고 장 마감 직전 LG전자도 양호한 실적을 발
표해 코로나19로 인한 실적 악화 우려를 일시적이나마 해소했다.
시장에선 아직 안심은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공포심으로 전 세계 위험자산 시장에 투매가 나온 이후 나타나는 기술적 반
등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서울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2000억원에 달하는 국내 주식을 순매도해 연속
순매도 행진을 24거래일째 이어갔다.
일본은 아직 정점을 논하기 이를 정도로 코로나19 사태가 확산세에 머물러 있고, 아베 신조 총리는 7일 비상사태를 선포할
예정이다. 영국에서는 코로나19에 감염된 보리스 존슨 총리가 아직 중환자실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양호한 실적도 전 세계적인 재택근무 확대 영향이라든지 아직 실물경제 악화 이전 상황이라든지 하는
특수한 요인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1분기 거시경제 지표가 속속 발표되면서 2분기 기업활동에 대한 우려는 다시 악화
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원화 등 위험자산이 완전히 코로나19 사태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전문가
들은 진단하고 있다.
문홍철 DB금융투자 파트장은 이에 대해 "외국인 코스피 현물 매도가 이어지고 있는 것을 보면 외국인이 아직 신흥국에서 안
심하기에는 이르지 않나 하는 심리를 가지고 있어 달러/원 환율의 안정세를 기대하기는 이르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한-미 통화스왑을 통해 조달한 외화자금에 대한 두 번째 외화대출 경쟁입찰을 실시했다. 첫 번째 입
찰 때와 마찬가지로 이날 입찰에도 응찰이 예정 한도액에 미달해 당장 단기 외화자금 사정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10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 등 13개국 거시경제 연구를 지원하는 AMRO는 7일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을 3월 제시했던 +2.0%에서 -1.4%로 크게 낮췄고, 시장 전문가들은 여전히 한국은행이 2분기 말까지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을 높게 유지한 것으로 로이터 조사 결과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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